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신경 쓰고, 과도한 세안이나 스크럽 피해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날씨를 가늠할 수 없다보니 여러모로 건강이 상하기 쉽다. 특히 피부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부위이다. 겨우내 얼어 있던 피부도 봄을 맞아 여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때 자칫 잘못하면 피부 트러블은 물론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봄에는 건조한 날씨나 황사 등의 영향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민감해지기 쉽다. 또한 갑작스레 늘어난 자외선은 기미, 잡티 등의 색소침착은 물론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봄철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외선, 민감한 피부, 피부 재생’ 3가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울산 서울피부과 김준형 원장은 “피부는 계절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부위인 만큼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자외선 차단, 민감성 피부, 피부 재생 세 가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환절기에 건강하고 안전하게 피부가 적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자외선 지수 높아져 기미, 잡티 늘고, 안면홍조 악화시켜
먼저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봄은 상대적으로 낮이 짧은 겨울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이다. 겨울 동안 적응력이 떨어져있던 피부가 갑작스레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 예민하게 반응해 약한 자외선에도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자주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얼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그로 인해 혈관이 늘어날 수 있고, 자외선이 피부 깊이 침투하면 혈관 주위의 탄력섬유나 콜라겐이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혈관이 자극에 의해 쉽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은 자극에도 따갑고 예민, 심하면 피부염으로 발전
민감성 피부도 신경 써야 한다. 봄은 환절기다 보니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방어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처럼 외부 유해 환경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해지고 자극을 받는 민감성 피부가 되기 쉽다. 따라서 피부가 갑작스런 계절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민감성 피부를 방치하면 뾰루지나 여드름이 잦아지거나, 자극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과도한 세안이나 스크럽을 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약해져 피부가 더욱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황사, 꽃가루 등에 노출,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한 피부질환 유발
봄은 대기 중의 황사, 꽃가루 등이 많아져 피부가 외부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기도 하다. 특히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 물질과 초미세먼지는 피부에 잘 달라붙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이러한 방해 요소들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피부가 제대로 재생하지 못하고 트러블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해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보습과 화이트닝에도 신경 쓰면 보다 건강한 봄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김준형 원장은 “봄은 피부가 상하기 쉬운 계절인 만큼 피부 관리 외에도 평소 생활 속에서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을 취하는 등 피부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며 “더불어 만약 피부 트러블이 늘거나 피부가 따갑고, 기미, 잡티가 눈에 띄게 많아지거나 얼굴 빨개짐이 잦아진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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