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3개 제품 중 2가지 제품을 흡입한 실험쥐의 폐조직에 잠정적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보건복지부 본관 7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 결과 의심되는 제품 3개에 대해 제품별 4주간의 동물흡입독성실험을 진행한 결과 2개 제품을 흡입한 실험쥐에서 잠정적 이상소견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장은 "실험쥐에게서 나타난 잠정적 이상소견이란 구체적으로 사람에게서 나타났던 폐조직 섬유화현상으로 병리학적 최종 판목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다음주중 최종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26일부터 쥐 80마리(암수 각 40마리)에게 주 5일 1일 6시간씩 가습기살균제 3종(역학조사 결과 의심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실험했으며 현재 1차 부검 결과가 완료됐고, 병리학적 최종 판독 및 전문가 검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금번 실험한 3종 살균제 외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흡입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4주 흡입 실험외에도 13주 노출 흡입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빠르면 다음주 중에 최종결과 인과관계가 입증된 특정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안전기본법 제11조 제1항에 근거해 수거를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금번 발표는 실험쥐의 1차 부검결과이지만 시기적으로 가습기를 주로 사용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일반 국민들은 물론 판매자, 취급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사용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강력히 재차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제서야 부랴부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