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전통축제 즐기러 떠나볼까?
천고마비의 계절, 전통축제 즐기러 떠나볼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6.09.2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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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아이와 가기 좋은 전통축제 5선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서늘한 바람에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전국 곳곳에서는 넉넉한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지역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탈춤축제, 아리랑제 등 지역의 고유 문화와 우리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많아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가을의 정취는 물론, 우리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전국 가을 전통축제를 소개한다.

◇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 문화의 거리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한국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안동은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종교적으로도 편향되지 않은 채 다양한 문화들이 온전히 전승돼 온 지역으로 이름 나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안동은 유형 자산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자랑거리. 남성대동놀이인 차전놀이, 여성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부터, 남녀 모두가 참여하는 화전싸움, 저전논메기 소리, 내방가사, 행상소리까지 다양한 무형문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동하면 많은 무형문화재 속에서도 '탈춤'이 빠질 수 없을 터.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갖춘 만큼 안동에서는 문화유산의 가치 속에서 마음의 고요함을 느끼고 탈춤의 신명을 통해 동적인 발산을 체험하는 '탈춤축제'가 2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주년을 맞아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 인간 보편정서인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할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먼저 축제는 플라잉 퍼포먼스, 트론댄스 등이 결합된 20년 기념 개막식을 비롯해 20개국 26개 단체가 참여하는 해외 공연단의 공연, 시장형 공연 프로그램인 '시장만담(市場漫談), 탈놀이 퍼레이드 등 각양각색 무대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 11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 주지 2)과 병산탈 2점 등 1964년 국보로 지정된 탈도 52년 만에 최초로 안동민속박물관에 특별 전시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도 빼놓지 않고 제공한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탈춤 따라 배우기', '탈춤 그리기 대회', '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가득하며 중국, 일본, 필리핀, 러시아, 프랑스, 이집트 등 12개국의 국외 탈춤 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축제는 민요, 풍물, 무용, 클래식 공연, 합창, 벨리댄스, 태권무, 포크송 등 80여 개의 부대행사도 진행되니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

수십가지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만큼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 등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사람과 아리랑이 함께하는 '정선아리랑제'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아라리공원 일원에서는 '정선아리랑제 2016'이 개최된다.

정선아리랑은 1971년 아리랑 중 유일하게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전통 토속민요로 지난 2012월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한편, 정선에서는 5000여 수의 가사를 채록하는 등 끊임없이 창작되고 불리는 유산이다.

이러한 정선아리랑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선에서는 매년 사람과 아리랑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선아리랑제는 1976년부터 시작해 올해 무려 40년을 맞게됐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에서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인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게 된 것.

특히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12개 부문 40개 프로그램으로 보다 다채로운 민속,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은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오케스트라, 오페라, 무용, 탭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을 접목한 정선아리랑 대합창극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프랑스, 카자흐트탄 등 세계 가각 공연팀과의 연합공연이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행사장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애환을 담은 대한민국 유일의 수상극 '뗏목 아라리'부터 아리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선아리랑 특별전, 정선아리랑 및 장단을 배우고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고무줄놀이, 묘기 제기차기, 씨름, 새총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정선군민 민속놀이 한마당도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장 입구는 거리공연, 헌책방, 마술, 마임 등이 있는 인사동 거리로 꾸며지는 등 행사장 곳곳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알뜰히 마련된다.

◇ 춤으로 하나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시
천안흥타령춤축제. ⓒ천안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역, 아라리오광장 등에서는 흥겨운 춤들이 한데 모이는 '천안흥타령춤축제2016'가 열린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새롭고 신선한 축제', 시민의 참여를 극대화하고 시민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세계가 춤과 흥으로 하나되는 '신명과 화합의 축제'를 콘셉트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춤으로 하나되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올해 13주년을 맞아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춤 경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규모의 퍼레이드,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제민속춤대회 등 흥미로운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춤 경연은 전국춤경연대회, 국제민속춤대회, 천안월드댄스텀피티션, 막춤대첩 등 4개의 대회로 진행된다. 특히 국제민속춤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 올해는 학생부에만 약 1000명, 일반부 800명을 포함해 모든 춤축제에만 3600여 명이 부문별 경연을 펼친다.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거리 댄스퍼레이드'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해외 팀을 포함한 35개팀 2000여 명이 출연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는 기존 천안지역 도심 일원에서 진행되던 것과 달리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방죽안 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 앞까지 약 550m에 걸쳐 진행돼 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울러 축제 부대행사로는 풍물난장, 마당극 능소전, 세계 풍물음식 문화체험장, 청소년 어울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육의전체험축제'

육의전체험축제. ⓒ한국관광공사
육의전체험축제. ⓒ한국관광공사

오는 24, 25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는 제11회 육의전 체험축제가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지금의 종로 2가~청계천 2가 지역은 조선시대 육의전이 성행하던 곳이다. 육의전은 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고, 국가 수요품을 조달한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을 말하는데, 한 전은 한 상인의 상점이었던 것이 아니라 같은 물종을 취급하는 상인들의 단체였다.

▲국역을 부담했던 육의전 최대의 상점인 '선전' ▲명주실로 짠 직물을 취습하는 '면주전' ▲목면과 은자(은으로 만든 돈)를 매매한 '면포전' ▲복어, 꼴뚜기, 민어, 광어 등 각종 수산물을 취급했던 '어물전' ▲삼베류를 판매한 '포전' ▲백지, 장지, 대호지 등 종이를 판매했던 '지전' 등으로 구성됐다.

종로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종로청계관광특구를 재발견하고자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공연관람 및 체험행사 기회를 제공하며, 육의전을 소재로 한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문화를 쉽게 배울수 있도록 돕는 에듀테이먼트 축제다.

올해 축제장에서는 조선시대 육의전을 전시 및 시현하고 현대육의전 판매 행사가 열리는 한편, 어린이를 위한 국악동요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먼저 24일에는 전통연희단 예도통천 길놀이, 사물마당밟이와 무용공연, 대북과 타악퍼포먼스, 젓대소리2 공연, 서울YMCA어린이 합창단, 남예종예술학교 마술공연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들이 풍성하다. 25일은 남예종예술학교의 개그 및 뮤지컬 공연, 어린이국악동요대회, 중앙고등학교 청소년 난타팀 공연 등 아이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또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대동놀이도 열린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먹거리장터와 더불어 보부상 체험, 형벌 체험, 한지 놀이 등이 꾸며질 예정이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을 담은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시


다음달 7~9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 수원천, 연무대(창룡문)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는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개최된다.

수성화성문화제는 조선조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에 대한 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그 뜻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축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와 수원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무예종합예술공연 등의 대규모 퍼포먼스, 혜경궁홍씨 진찬연과 같은 재현행사, 수원천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잡았다.

먼저 축제에서는 거북놀이를 시작으로 문화제의 막을 올리는 화려한 개막연을 비롯해 장용영 군사들의 야간훈련을 마상무예와 화려한 기예로 승화한 폐막공연, 정조대왕이 수원지역 무사들을 등용하고자 거행했던 박진감 넘치는 무과재현, 정조 이야기와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계의상패션쇼, 수원시 자매도시 독일, 러시아, 멕시코, 중국, 일본, 한국 6개국 전통예술공연단이 펼치는 글로벌 전통예술 공연 '국제자매도시의 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도 마당극과 줄타기 등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이 행사장 주요무대에서 끊임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즐기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전통 소리 및 타악체험 등 전통국악을 재밌게 배워볼 수 있는 '어린이 국악마당'을 비롯해 한지공예, 구슬공예, 떡메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한 번에 즐기는 '조선의 공방체험', 정약용이 출제한 미스터리를 풀고 행궁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까지 골라 즐기는 재미가 가득하다.

특히 축제 여기저기 등장하며 풍속화를 그려나가는 '취재파일 김홍도의 민생보고',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별미도 맛보고 수라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령숙수의 궁중별미', 행궁광장에서 창룡문까지 성곽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수원화성에서 놀자', 왕 행차에 동원되는 의장 깃발, 군기 등을 직접 제작해보는 프로그램 등 어디에서도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의미 있는 부대행사들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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