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친구들 공연이 빛낸 '유모차는 가고 싶다'
꼬마 친구들 공연이 빛낸 '유모차는 가고 싶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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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치어리딩·가족 건강체조 펼쳐져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서울의 심장, 서울광장이 유모차를 내세운 가족들의 물결로 채워졌다. 3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영유아 보행권 캠페인 서포터즈 4기 소망식(이하 유모차는 가고 싶다)’는 사전신청한 1000명의 가족과 일반시민 등 약 5000명의 가족이 모인 화합의 장이었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캠페인은 유모차를 이용하는 영유아와 부모가 마음 높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베이비뉴스가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번 해에는 메인행사인 ‘제 4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발대식’,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을 비롯해 가족맞춤형으로 기획된 다양한 공연과 체조시간이 준비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쌀쌀한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뜨거운 공연과 프로그램은 유모차 가족들은 물론 주변 시민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최고의 무대였다. 아이들이 직접 꾸민 합창, 치어리딩, 춤 공연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건강체조시간에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가을 바람에 굳은 몸을 풀었다.

◇ 꾀꼬리도 꼬리를 접는 ‘예동어린이 합창단’

이번 가족 축제의 서막을 연 팀은 예동어린이합창단이다.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합창을 시작하자 여기저기를 구경하던 인파들이 무대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예동어린이합창단은 초등학교선생님들이 합창을 통해서 어린이들 행동교육을 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활발한 노래 봉사를 펼치는 아이들의 모임이다.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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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을 이끄는 곽진영 단장은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목표 아래 어린이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단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곳에서 노래를 하는 아이들은 오디션에 선발된 서울전역에서 온 초등학생, 중학교 수석단원들 총 4~5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39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5곡의 노래를 불렀다. ‘무지개빛 하모니’, ‘마법학교’, 칭찬의 말, ‘노래는 즐겁다’ 등의 창작동요를 하나된 마음으로 입을 맞춰 부르는 천사들의 노래에 사람들의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 춤꾼의 흥을 따라올 자 누구?

어느 축제건 춤이 빠지면 분위기가 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2부 행사인 ‘도전 아빠육아 골든벨’이 끝난 후 흥겨운 댄스공연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 치어리더팀 ‘팝콘’은 서울·경기지역의 6~12살 아이 3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팝콘을 지도하는 김희경 선생은 “치어리딩 아카데미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 전국에 약 5군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팝콘에는 치어리딩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모였다. 전국으로 공연도 다니고 치어리딩 대회도 나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치어리딩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30일 서울광장에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이 열렸다. 이날 2부를 뜨겁게 달군 어린이 치어리더 '팝콘'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30일 서울광장에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이 열렸다. 이날 2부를 뜨겁게 달군 어린이 치어리더 '팝콘'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12명의 아이들은 정열의 빨간 의상을 갖춰입고 온몸을 불태우며 환상의 치어리딩을 펼쳤다. 트와이스의 ‘cheer up'같은 대중적인 곡부터 응원곡인 ’외쳐라 대한민국‘ 등 총 5곡의 노래에 맞춰 치어리딩을 펼쳤다.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열기에 많은 가족들이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치어리딩의 절도있는 율동과 아크로바틱의 체조동작, 유명한 K POP 동작이 혼합된 5개의 무대에 온 광장이 들썩였다. 무대 끝에는 아이들이 관객들에게 쉬운 율동을 가르치며 함께 춤춰보는 시간으로 꾸며 많은 가족들에게 참여하는 기쁨을 선사했다.

‘팝콘’의 무대가 ‘깜찍함’을 담당했다면 3부 행사를 뜨겁게 달궈준 ‘점프걸’은 ‘노련미’를 선보인 무대였다. ‘점프걸’은 구로4동 3~40대 여성 에어로빅 동호인의 모임이다. ‘점프걸’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시작됐지만, 팀원들은 십수년의 에어로빅 경험을 쌓은 고수들이다.

화려한 핑크색 무대의상을 갖춰 입고 나온 점프걸들은 ‘맨발의 청춘’, ‘폼생폼사’ 등의 가요에 맞춘 멋진 춤을 보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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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가족이 함께 체조 어때요?

추운 날씨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며 근육을 깨우는 것이 필요하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의 대미는 가족운동으로 마무리됐다. ‘SBS 스타킹’, ‘KBS 비타민’,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에 출연한 필라테스 전문가 박초롱은 아이를 갖고 있는 가족들에 꼭 맞는 운동법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알려줬다.

박초롱 씨는 “이제 출산한지 8개월째다. 아이를 출산한 엄마로서 운동하는 것이 그전같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족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녀가 준비한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 ‘스쿼트 자세’. 특이하게도 아이를 안은 상태, 즉 아기띠를 맨 상태에서 스쿼트를 할 때의 주의점을 알려줬다.

맨몸과 아기띠를 맸을 때의 차이점은 체중이 앞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엉덩이를 좀 더 빼고, 다리는 바깥으로 향하게 해 양발을 넓게 편 자세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선 일반 스쿼트처럼 구부리는 무릎이 엄지발가락을 튀어나오지 않도록 스쿼트를 할 것을 추천했다.

이밖에도 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탁의자, 유모차를 이용한 운동법을 소개하며 가족들이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실내운동을 소개했다. 이번 운동 시간은 아빠들의 참여가 유독 높았다. 아이를 매고 있는 아빠들은 박초롱 씨의 운동동작을 따라하며 몸을 풀며 가족행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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