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상태 가급적 피하고 수분 섭취 필수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임신을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에 다니며 집안 살림까지 도맡아 하는 슈퍼맘들이 있다. 특히 임신 초기일 경우 평소 영위해 왔던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초기 산모들은 입덧이란 커다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입덧은 보통 임신 초기인 4~6주부터 나타나게 된다. 직장을 계속 다니는 임산부일 경우 입덧으로 인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대표원장에 따르면, 입덧이 심하면 음식물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모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태아 건강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입덧이 심한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입덧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생활 수칙에 의해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는 있다. 먼저 공복 상태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덧은 공복 상태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아침에 과일, 크래커, 우유 등을 소량 섭취한 뒤 일과를 시작하면 입덧이 완화될 수 있다.
냄새가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을 유발하기 때문에 음식 섭취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견과류, 과일류가 가장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다만 임산부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 리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덧이 심한 임산부라면 수분 섭취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입덧이 시작되면 구토로 인해 수분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해질 균형 이상이 나타나면서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물 이외에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대표원장은 "입덧은 임신을 한 뒤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증상으로 입덧 자체를 확실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나 구토로 인해 탈수가 심하다면 병원에 내원해 수액요법 등을 받는 것이 좋다"며 "간혹 일정기간이 지난 후 임신말기까지 입덧이 지속되는 임신부가 있는데 건강한 출산을 위해 꾸준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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