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조울증 심리치료로 이겨내요!
우울증·조울증 심리치료로 이겨내요!
  • 칼럼니스트 홍석인
  • 승인 2016.11.2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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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악화되기 전 심리치료 받아야 증상 개선될 수 있어

[기고] 허그맘 허그인 노원센터 홍석인 임상전문가

우울증과 조울증 모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심리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허그맘
우울증과 조울증 모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심리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허그맘


일상을 지내다보면 직장이나 결혼생활, 학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면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자신의 마음을 온전하게 감싸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정서적 지지망이 부족하게 되면 외로움과 소외감,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고립감에 가중되며 정서 및 충동 조절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 우울증

우울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감과 무력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의욕이 저하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자살사고가 동반한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정서 인식 능력이 부족한 탓에 외현화와 내현화 두 가지의 방법으로 표출한다. 외현화의 경우 우울감을 느끼는 것보다 산만한 태도와 품행문제로 나타나고, 내현화는 자신의 마음을 어느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고 홀로 고립된 채 지내게 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학교에서 급우들을 때리거나 돈을 갈취하는 등 품행문제가 발생하여 심리검사를 받게 되면 기저에 우울증이 선행된 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보호자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가해자의 심리적인 문제점을 인식하지 않은 채 꾸중 및 체벌과 같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경우 정서 및 충동 조절 능력이 더욱 취약해지며 이차적인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산만하거나 위협적인 태도와 문제 행동을 보일 경우 정서적인 요인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성인 역시 예전에 비해 업무처리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효율성 저하, 기억력과 주의력 감퇴, 식욕 및 성욕을 비롯한 생활 전반의 욕구가 저하되며 무기력해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잔걱정이 많아지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무가치감, 좌절감, 절망감을 경험하며 끝없는 우울증에 압도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병원이나 센터에 내원하지 않고 혼자서 감내하고 있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 조울증

조울증은 우울증과 달리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우울감과 기분이 고양되는 상태가 반복되는 증상이 특징이다. 조울증은 신체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운동 역시 활발해지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 및 신경질적인 태도가 빈번하며, 말의 속도가 빨라지고 자존감이 고양되며 심할 경우 과대망상, 환각, 환청을 경험하게 된다.

현실에 적절하지 않게 기분이 들뜨고 지나치게 자신감이 높아지게 되며,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평소보다 수다스러워지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또한 조울증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경제력에 비해 과도하게 물건(백화점, 홈쇼핑 등)을 사들이거나, 종교적인 생각에 집착하게 되어 절대적인 신과 관련된 말들을 쉴 새 없이 늘어놓는 양상을 보인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부모 및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통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산만하거나 충동적 또는 위험한 태도를 고집하며, 인터넷, 게임, 술, 담배, 성적인 행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학교나 직장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생활하는 것마저도 어려움을 느낄 만큼 정서 및 충동 조절 능력이 모두 원활치 못한 양상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매우 힘들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만성화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적 개입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우울증과 조울증 모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심리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상담치료가 가능하고, 성인 역시 개인이나 집단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증상의 개선이 더디거나 악화될 수 있으며, 재발 또한 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 조절이 어려운 탓에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과도한 음주에 의지하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

이는 알콜 의존 및 중독이라는 이차적인 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향상시키거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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