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별 필요한 영양소 골고루 함유된 제품으로 선택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임신 기간에는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고 다양한 신체 변화가 생기면서 그로 인한 체력 저하가 오기 쉽다. 또한 태아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영양소 요구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임산부 입덧 역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주범인데 보통 임신 9주 내에 시작돼 임신 11~13주에 가장 심해진다. 산모의 영양 결핍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엽산이다. 태아 세포의 성장에 주요 역할을 하는 요소이며 결핍되면 태아의 성장 지연이 발생할 수 있고 신경관 결손 기형, 유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관 결손은 태아의 중추신경계가 형성되는 수정 후 22~28일 사이에 결정되므로 가능하면 임신 12주 전에, 늦어도 4주 전에는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임산부의 엽산 하루권장량은 620㎍~1000㎍이다.
엽산은 자연 식품 중 푸른 채소와 곡류 등에 함유돼 있지만 보관,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기형아 예방 효과를 충분히 보려면 엽산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방법이 좋다. 합성, 천연과 같은 엽산 형태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음식물에 속해있거나 제품으로 판매되는 천연 엽산의 경우 합성 엽산보다 체내 흡수율이 60% 가량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합성 엽산제를 권장하고 있다.
임신 중기에서 출산 전까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철분은 일일 권장섭취량이 24mg으로, 엽산과 마찬가지로 식사만으로는 충분한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영양 보충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임산부 철분제는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복용법을 바꿔보거나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분의 철분제를 찾아서 섭취해보면 도움이 된다.
임산부 종합영양제는 엽산과 철분제, 시기에 맞는 비타민, 미네랄이 추가적으로 함유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 원료에 따라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을 구분해 영양제 자체의 효능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설득하는 특정광고가 많다. 그러나 품질은 성분이 천연 원료인지 합성 원료인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천연 성분 사용 여부를 보충제의 절대적인 판단의 척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
임산부 영양제를 선택하기에 앞서 내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함량을 따져보고 어떤 섭취방법이 효과적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는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소가 조금씩 다른데, 시중에는 각 때에 맞게 영양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 난임 치료로 명성이 높은 차병원에서는 임신 기간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임산부 종합영양제 마더스케어 1, 2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마더스케어1은 가임기부터 임신 초기에 복용하는 제품이며 마더스케어2는 임신 중기부터 수유기까지 복용할 수 있도록 철분이 포함된 제품이다. 특히 마더스케어2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썬액티브 철분이 함유돼 있어 속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임산부 영양제를 구매할 때에는 천연 성분이 무조건 좋다는 맹신에서 벗어나 각 영양소의 함량이 권장 섭취량 기준치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 성분을 체크해 식단을 조절해보고 그와 맞게 부족한 영양을 골고루 채워 줄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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