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心)육아] 모유수유 성공 돕는 노하우
[초심(心)육아] 모유수유 성공 돕는 노하우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6.12.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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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30분 이내 첫 수유하고, 젖 잘 비워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

육아를 글로 배운 사람들이 엄마가 됐다. 초보엄마들은 아기가 왜 우는지, 젖은 잘 먹고 있는지, 평균 아이들처럼 잘 크고 있는지 늘 걱정하며 육아를 해내고 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아기를 안고 같이 울었다는 엄마들도 많다. 베이비뉴스는 육아로 고민하는 초보엄마를 위해 육아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를 연재한다.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좋은 모유수유.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좋은 모유수유.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모유수유 만큼 좋은 게 있을까? 모유는 오직 아기만을 위한 '맞춤 식품'이다. 아기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 적절하게 함유돼 있고 아기의 두뇌 발달이나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면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돼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유수유는 엄마들에게도 당연히 좋다. 모유수유를 하면 당뇨나 유방암, 골다공증 등의 발생률이 낮아진다. 아기와의 정서적인 유대 관계가 좋으니 육아에 자신감도 붙는다. 또한 자궁수축이 잘되기 때문에 출산 후 몸 회복도 빠르다.

좋은 것 투성인 모유수유. 하지만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출산 후 가장 어려운 부분을 '모유수유'로 꼽고 있는 이유다. 특히 출산도, 모유수유도 처음인 초보엄마들은 모유수유를 너무나 어려운 과제로 받아들이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모유수유는 편안한 마음으로 길게 보고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 국제모유수유상담가인 김나희 경희우리한의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모유수유 성공을 돕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 출산 후 30분 이내 첫 수유하라

출산 전부터 소량의 초유가 나오는 사람도 있고, 출산 후부터 초유가 나오는 사람도 있다. 초유의 양은 아주 적기 때문에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아기에게는 전달되고 있는 것이니 출산 후 30분 이내에 첫 모유수유를 한다. 출산 후 3~4일 정도는 빈 젖 같아도 계속 젖을 물린다. 특히 아기가 원할 때마다 계속 물려야 한다.

◇ 모자동실인지 확인하라

산부인과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는 24시간 모자동실인지, 모유수유 친화적인 분위기인지 확인해야 한다. 병원은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자. 인증 받았다고 해도 완전히 모유수유 친화적인 분위기는 아닐 수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제왕절개 비율이 과도하게 높지 않은지, 24시간 모자동실을 산모가 원해야 해주는지, 아니면 기본 설정이 모자동실인지 따져본다. 의료 개입을 적게 하려고 노력할수록, 다른 산모들도 모두 24시간 모자동실을 하고 있는 분위기일수록 모유수유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낮은 물론 밤에도 아기와 엄마가 함께 있으면서 계속 엄마젖을 먹어야 한다. 신생아실에서 젖병으로 분유를 먹이면 모유수유 성공률은 떨어진다. 아기와 엄마가 모두 건강하다면 조산원 출산도 고려해볼 수 있다.

◇ 유륜까지 깊게 물려라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물어 유두 끝이 아기의 연구개에 오도록 해야 한다. 아기 아랫입술이 유륜을 더 많이 물어야 한다. 그래야 젖이 잘 나오고 엄마도 편하다. 아기 입이 작은 경우 엄마 손가락으로 유륜을 납작하게 잡아서 아기가 물기 편하게 하는 게 좋다.

유두를 소독할 필요는 없고 바람이 잘 통하게 브래지어는 풀고 지내는 게 좋다. 유두 열상이 생겨 아프다면 젖을 한 방울 바르고 그대로 말리자. 모유 안에 상처 치유 성분이 들어 있어 유두 열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 출산 전에는 유두 자극 피하라

모유수유를 잘 하기 위해 출산 전 특별히 유방을 관리할 필요는 없다. 마사지를 받을 필요도 없다. 함몰유두인 경우에는 흡인해서 유두 모양을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효과 정도는 산모마다 다르다. 이 방법을 시도할 경우 자궁수축이 일어나는 것 같으면 중단해야 한다. 유두를 자극하면 자궁수축을 유도할 수 있기에 주의한다.

◇ 젖을 잘 비우고 신선한 제철음식을 먹어라

모유량을 늘리려면 신생아 때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계속 물리고, 아기가 잠들어서 젖을 먹지 않으면 깨워서라도 2~3시간마다 물리는 것이 좋다. 아기가 잘 빨지 못한다면 유축해서라도 자주 유방을 비워야 젖이 잘 생산된다. 비우면 비울수록 모유 생산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 물을 너무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과도한 것은 좋지 않다. 소변이 진하게 나오지 않게, 맑고 연한 노란색으로 나올 정도로만 물을 마시면 된다. 목이 마르면 이미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자.

완전 모유수유를 할 경우 엄마의 식사량은 임신·출산하지 않은 상태보다 500kcal 정도만 더 먹으면 된다.물론 산모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다. 임신 중 체중이 거의 늘지 않았다면 이보다 더 먹어야 하고 과체중이라면 이보다 덜 먹는 게 좋다. 신선한 제철음식을 골고루 잘 챙겨먹는 게 좋다.

◇ 아기 몸무게가 감소한다고 걱정하지 마라

출산 후 일정 기간은 당연히 모유량이 적고, 아기 몸무게도 줄어든다. 아기가 태변을 보고 양수에 젖어 있던 피부도 마르기 때문이다. 일부 엄마들은 '모유를 먹여서 아기 몸무게가 준다'고 걱정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후 4일째까지 출생 체중의 5~10%까지는 줄어들 수 있고 그 뒤에 다시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출생 2주쯤 출생체중으로 회복되고 그 뒤에 출생체중 이상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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