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난해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보다 상승해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이 개선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2015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0.1점, 지역성평등지수는 73.3점으로 2014년(국가 68.9점, 지역 73.0점) 대비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지수 측정 이래 매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 전체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성평등 정책과제와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를 측정·발표하고 있다.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경제활동과 의사결정 등 8개 분야로 나뉘어 측정되는 종합지표로, ‘완전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한다.
2015년 국가성평등지수의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 분야가 95.4점으로 가장 높고, 의사결정 분야가 25.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해 보면 8개 분야 중 7개 분야의 점수가 상승한 가운데, 가족 분야(66.7→70.0점)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문화·정보 분야(87.4→87.1점)는 하락했다.
2015년 지역성평등지수를 16개 시·도별로 4등급(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상위 지역은 강원, 대전, 서울, 제주(이상 4곳), 하위 지역은 경북, 울산, 전남, 충남(이상 4곳, 가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여성경제활동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 국민들의 인식 제고와 함께 상승효과를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사결정, 안전 등 모든 분야의 양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2017년도 시행계획’에 개선방안을 반영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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