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덴마크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가 "아이와 함께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3일 국내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 씨는 현지시간으로 2일 덴마크 올보르시 법원에서 진행된 예비 심문을 받던 중 휴식 시간에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씨는 특히 "아이가 보고 싶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병원이든 사회 시설이든 어느 곳에서라도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대부분 부인했다. 특히 정 씨는 삼성의 특혜 지원에 대해서는 "삼성이 지원하는 6명의 승마 선수 중 1명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이 스폰서를 해 말을 탔고 엄마가 사인을 요구해 몇몇 서류에 사인했을 뿐 아는 게 정말 없다"며 "돈이 얼마나 왔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사람은 엄마와 캄플라데(승마 코치)라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정 씨는 "2015년에 F를 받았고, 이듬해에도 F학점을 받았다. 그래서 제적이 되는 상태였다. 그때 처음으로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났다"며 "이후 자신도 모르게 학점이 나왔다. 자퇴를 해달라고 엄마에게 계속 말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아버지가 (박 대통령 비서실장격으로) 일할 때다. 오래 전 초등학교 때 일"이라고 일축했다.
덴마크 법원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를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구금한다고 결정했다. 정 씨 측은 이에 반발해 항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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