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心)육아]쌍둥이도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초심(心)육아]쌍둥이도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7.01.1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쏭달쏭 모유수유 핵심 가이드 ②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

육아를 글로 배운 사람들이 엄마가 됐다. 초보엄마들은 아기가 왜 우는지, 젖은 잘 먹고 있는지, 평균 아이들처럼 잘 크고 있는지 늘 걱정하며 육아를 해내고 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아기를 안고 같이 울었다는 엄마들도 많다. 베이비뉴스는 육아로 고민하는 초보엄마를 위해 육아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초보엄마 마음 알아주는 육아, 초심(心)육아’를 연재한다.
 

쌍둥이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수유할 때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깊이 물 수 있도록 계속 신경써야 한다. ⓒ베이비뉴스
쌍둥이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수유할 때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깊이 물 수 있도록 계속 신경써야 한다. ⓒ베이비뉴스

출산의 고통이 있다면 출산 이후에는 모유수유의 고통이 찾아온다. ‘제2의 출산’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모유수유는 어렵고 막막하다. 산후조리원을 나오면 본격적인 모유수유 전쟁이 벌어지지만, 모유수유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을뿐더러 받았더라도 실전에 돌입하면 눈 앞이 캄캄하다.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의 노력 없이는 제대로 될 수 없다. 아기는 땀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젖을 빨아야 하고, 엄마는 가슴 통증을 견딤과 동시에 아기가 젖을 제대로 물고 있는지 끊임없이 지켜봐줘야 한다. 일련의 노력들이 축적되면 편안한 모유수유가 가능해지며 “모유 먹이기 잘했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국제모유수유상담가이자 김나희 경희우리한의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쏭달쏭 궁금한 모유수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보자.

Q. 쌍둥이 완전 모유수유 가능할까요?

A. 과거 유모가 친엄마 대신 아기를 키우던 시절, 유모 한 명이 무려 8명의 아이에게 동시에 젖을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쌍둥이의 완전 모유수유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물론 아이 한 명일 때보다 엄마가 더 잘 먹어야한다. 엄마에게 영양 있는 식사를 챙겨주고 육아와 가사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한 아기가 한쪽 유방에서만, 또는 한 자세로만 먹지 않도록 양쪽 유방을 번갈아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아기들 간에 체력과 체중 차이가 날 경우, 큰 아기가 더 많이 먹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완전 모유수유할 정도로 모유 양이 충분하지 않다면, 두 아기가 모유를 공평하게 먹고 분유 보충도 공평하게 하도록 기록하며 수유해야 한다. 한 아기가 빠는 힘이 특히 약할 경우에는 힘이 센 아기에게 먼저 젖을 물려 사출반사가 일어나게 한 뒤 약한 아기에게 다른 쪽 젖을 물려 약한 아기를 배려할 수 있다. 쌍둥이를 먹일 때는 양쪽 풋볼 자세(아기 둘을 양쪽 옆구리에 낀 자세), 풋볼+요람 자세, 풋볼+교차요람 자세, 양쪽 요람 자세 등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세쌍둥이일 경우에는 완모가 어려울 수도 있다. 아기들이 고루 모유를 먹을 수 있도록 아기 3명의 수유 스케줄을 잘 짜야 한다. 한 번 수유마다 <A:오른쪽 10분 B:왼쪽 10분 C:오른쪽5분+왼쪽5분> 같은 식으로 기록해두고 아기들이 좌우, 그리고 앞뒤 순서가 골고루 돌아가도록 한다.

Q. 모유는 언제부터 나오나요? 젖을 언제 물리는 게 좋을까요?

A. 출산 전부터 소량의 초유가 나오는 사람이 있고, 출산 후 나오는 사람도 있다. 초유의 양은 아주 적기 때문에 젖이 나오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아기에게는 전달되니 출산 후 30분 이내 첫 모유수유를 한다. 출산 후 3~4일 정도는 빈 젖 같아도 계속 물리는 게 중요하다. 아기가 원할 때마다 계속 물려야 한다.

Q. 출산 후 모유수유를 잘하기 위해 엄마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물어 유두 끝이 아기의 연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으로 연한 뒤쪽 부분)에 오도록 한다. 아기 아랫입술이 유륜을 더 많이 물어야 한다. 그래야 젖이 잘 나오고 엄마도 편안하다. 아기 입이 작은 경우 엄마 손가락으로 유륜을 납작하게 잡아서 아기가 물기 편하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건 아기가 깊게 젖을 물도록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유두를 소독할 필요는 없다. 바람이 잘 통하게 브래지어를 풀고 지내는 것이 좋다. 유두 열상이 생겨서 아프다면 젖을 한 방울 바르고 그대로 말리자. 모유 안에 상처 치유 성분이 들어 있어 유두 열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한방 연고 자운고도 유두 열상 치료에 좋다.

Q. 출산 후 4일, 아기 몸무게가 갑자기 줄었는데 괜찮은가요?

A. 이 시기에는 당연히 모유양이 적고, 아기 몸무게도 당연히 줄어든다. 아기가 태변도 보고 양수에 젖어 있던 피부도 마르기 때문이다. 4일째까지 출생 체중의 5~10%까지는 줄어들 수 있고 그 뒤에 다시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출생 2주쯤에 출생체중으로 회복되고 그 뒤에 출생체중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보다 젖이 늦게 돈다는데, 모유수유가 어려운가요?

A. 상관없다. 제왕절개로 출산했더라도 태어난 지 30분 이내 첫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24시간 모자동실을 유지하면서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리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