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원장
자궁내막증은 생리통을 비롯해 만성적인 골반통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특히 가임력을 저하시켜 임신을 힘들어지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정상 가임기 여성의 월평균 임신율이 15%~20%인데 비해 자궁내막증 여성의 임신율은 2%~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초음파나 MRI, 혈액검사 등으로는 진단이 잘 안되기 때문에 보통 생리통이 심하거나 임신이 안 되는 분들이 뒤늦게 자궁내막증을 발견하고 치료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자연히 낫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 골반 내 유착을 일으키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됩니다. 보통의 검사방법으로는 진단이 잘 안되므로,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의료인이 병력을 상세히 파악한 후 자궁내막증이라 파악이 된다면 확진 받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조기부터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소낭종은 자궁내막종, 초콜릿낭종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다른 자궁내막증과 달리 일정 크기 이상이 되면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치료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수술과정에서 난소기능이 떨어져 회복이 안되므로, 추후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자궁내막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임신할 계획이 있다면 수술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외에는 호르몬제와 피임약, 한약, 침과 같은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약과 침 치료는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도 언급하고 있으며 코크란리뷰에서는 호르몬제와 효과는 비슷하면서 부작용은 더 적다는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자궁내막증에 한의학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됐음에도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한약치료는 임신에도 도움이 되므로 미혼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임이라면 자윤한의원을 비롯한 한의원에서 한방치료를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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