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을 하면 신체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가슴 라인의 변화가 극적이다. 출산 전후에는 가슴이 크게 부풀어 오르다가 수유기를 거치면서 팽팽해진 가슴이 서서히 줄어들고 밑으로 쳐지게 된다. 따라서 임산부 속옷을 고를 때는 체형 변화는 물론, 기능이나 소재를 고려해야 한다.

◇ 신축성 좋은 속옷 골라야

속옷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소재다.

면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위생적이기 때문에 속옷 소재로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순면 100%의 속옷의 경우 탄력성이 떨어져 많은 임산부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슴이 커질 것을 대비해 브라는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골라야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흡습성과 위생성이 좋은 면 소재와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소재가 9:1 가량 비율로 혼용된 제품을 고르면 적당하다.

최근에는 나무 펄프를 재생한 천연원료 소재 텐셀 등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통기성, 흡수력, 신축성, 촉감 등이 우수하기 때문. 신축성이 우수해 산전후 모두 착용 가능한 경제적인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 와이어는 없는 것으로

유선이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도우면서 가슴이 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슴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노 와이어(No-wire)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노 와이어 브라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태아의 건강에도 유리하다.

특히 임신 중에는 가슴이 계속 커지므로 수유 단계까지 고려해 큰 사이즈의 브라를 고른다.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걸리는 것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구매 전 미리 입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유 방법에 따른 기능성 제품 골라야

수유브라는 수유 방법에 따라 상하 개폐형, 좌우 개폐형, 어깨끈 개폐형, 랩 수유브라 등 다양하게 나뉜다.

특히 상하 개폐형은 아기의 안전한 젖 빨림을 고려해 유두 부분을 충분히 개방할 수 있고 가슴 하단부에 브라 뭉침이 적어 유선 압박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브라 컵 부분을 살짝 내려 빠르게 수유할 수 있는 랩 수유브라는 개폐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지만, 수유 시 브라가 위로 자꾸 올라갈 수 있는 불편함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브라를 선택할 때는 수유 기능에 충실한 지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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