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분유 엔파밀 자발적 철거
미국 분유 '엔파밀'을 먹은 생후 10일 된 남자아기가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미주리주 남부에서 '엔파밀-프리미엄 뉴본'을 먹은 레바논 출신의 생후 10일 된 남자아기가 기면증과 복통증세로 숨졌다. 이 아기는 16일부터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박테리아에 양성반응을 보여왔다.
'크로노박터' 박테리아는 자연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밀이나 쌀, 건조된 유제품에서도 발견된다. 크로노박터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생후 1달 미만의 영아나 미숙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알려져 유아용 분유 제조공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이 병원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미주리 보건당국은 "아직 아기의 사망원인이 엔파밀 분유와 연관있는지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분유 12.5온스(약 354g) 용량, 제조번호 ZP1K7G 캔 제품을 지난 19일부터 자발적으로 철거, 별도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분유 엔파밀은 지난 2006년 쇳가루가 검출돼 한국 분유사업에서 철수했지만 국내 아기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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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일들이 생기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