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20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형제, 자매, 남매와 함께 달리는 5월 가족축제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리카드, 베이비뉴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고 다둥이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기획된 것으로, 서울시민 1만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아무런 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만든 숨은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다.
◇ 신구대 학생들, 다둥이마라톤 3년째 자원봉사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운 자원봉사자들의 상당수는 바로 신구대학교 학생들이었다. 신구대 아동보육전공 소속 150여 명의 학생들은 다둥이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기꺼이 자원활동에 나섰다.
이날 학생들은 어린이대공원에서 다둥이들과 함께 게임과 다둥이 체조를 즐기면서 마라톤 코스와 행사 부스에 상주하며 다둥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행사 역시 매끄럽게 진행했다.
학생들은 다둥이마라톤대회가 열리기 한달 전부터 마라톤 코스 진행, 안전 관리, 부스 운영 등 각자 해야 할 일들을 배분하고 검토하며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위한 준비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신구대 학생들이 다둥이마라톤대회와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전 첫 대회가 치러질 때부터 함께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꺼이 대회를 찾아와 다둥이 가족들과 함께했다.
◇ 다둥이마라톤 또 다른 주인공, 숙명여대·연성대 학생들
신구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운 이들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연성대학교 학생들이다.
숙명여자대학교 가족자원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다둥이마라톤 구석구석을 누비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조수진(22) 씨는 "아이들이랑 놀고 부모와 아이를 관찰,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것이 학과랑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아이 하나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피부로 느꼈다. 많은 부모들을 봤는데 이러한 현장에 오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연성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도 다둥이마라톤의 성공을 이끈 숨은 주인공들이다. 연성대학교 자원봉사자로 나온 배선아(21) 씨는 "많이 힘들고 더웠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고, 또한 관계자분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알려주셔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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