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맛있는 아시아, 밥·빵·국수’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을 21일에 새롭게 선보인다. 음식을 주제로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식문화를 통해 아시아와 친구가 되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만나는 ‘쌀이와 밀이의 맛있는 아시아 여행’ 영상은 전시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쌀과 밀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만나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하고 하나의 식탁에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는 이야기다.
전시의 1부는 ‘밥’이다. 커다란 가마솥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들어가서 밥을 짓고 요리하고 밥상을 차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시아 사람들은 쌀을 얼마나 먹는지 나라별로 살펴보기도 한다. 미디어 체험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볶음밥을 만들고 다른 이름을 가진 여러 나라의 볶음밥을 알아본다.
2부 ‘국수’에서는 국수틀을 사용해 국수를 뽑아보고, 아시아의 국수에 관한 알아본다. 미고랭(인도네시아), 팟타이(태국), 퍼보(베트남), 라그만(우즈베키스탄), 판싯(필리핀), 초이왕(몽골), 락사(싱가포르), 우동(일본) 등 아시아의 국수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국수를 찾아볼 수 있다.
3부 ‘빵’에서는 커다란 빵처럼 둥근 공간 속에서 아시아의 빵에 관해 체험할 수 있다. 난과 니뽀쉬까 등 주식으로 먹는 빵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아시아의 빵을 만난다. 4부 ‘아시아의 부엌’에서는 아시아의 다양한 향신료와 양념, 음식을 먹는 그릇과 만드는 도구 등이 전시된다.
5부 ‘모두의 식탁’은 어린이들이 펠트 재료 등을 사용해 나만의 아시아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메이커 스페이스이다. 전시의 마무리인 ‘엄마나라 음식을 소개합니다’에서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먹는 엄마나라의 음식을 소개한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지에서 온 엄마를 둔 한국 어린이 12명이 영상을 통해 엄마가 만들어 준 집밥을 보여주고 설명한다.
특히 이 어린이들은 개막식에 초청되어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의 사회로 엄마나라 음식을 소개하는 아시아 각국의 대표가 되어 어린이정상회담에 참여한다. ‘엄마나라 음식을 소개합니다’ 영상은 이주여성 네트워크인 ‘꿈드림학교’와 협력하여 이뤄졌으며, 전시안내 리플릿 또한 9개 나라 언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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