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뉴스]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스토리뉴스]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 김재호 기자
  • 승인 2018.02.0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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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만들기, 우리 아이들에겐 절실합니다"

【베이비뉴스 김재호 기자】

간담회 시작 전에 한 아이가 미세먼지 관련 피켓을 거꾸로 들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간담회 시작 전에 한 아이가 미세먼지 관련 피켓을 거꾸로 들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미대촉.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의 줄임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뭉쳤습니다. 그리고, 환경부 장관과의 만남을 이뤄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1시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민단체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이하 미대촉) 회원 50여 명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양평, 분당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간담회 시작 전에 피켓을 들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간담회 시작 전에 피켓을 들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한 미대촉 회원이 아이를 안고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대답을 듣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한 미대촉 회원이 아이를 안고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대답을 듣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이들의 활동을 보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기자의 시선은 간담회장 한편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쏠렸습니다. 부모님을 따라온, 순수한 표정의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놀잇감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미대촉 회원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간담회장 한켠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미대촉 회원들과 함께 온 아이들이 간담회장 한켠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유모차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유모차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 전에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제 아들 10개월 때 페놀 사태를 겪고 페놀로 오염된 물로 우유를 타 먹이고 나서 정말 화가 났었어요. 그때 시민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오늘 여러분들 보면서 여러분들 마음이나 그때 제 마음이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대촉 회원들과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미대촉 회원들과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미대촉 회원들과 환경부장관의 간담회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미대촉 회원들과 환경부장관의 간담회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최근 한파에 이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심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더 답답한 상황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고 양면성을 갖고 있어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시민들이 전면에 나서서 정부와 얘기하고 대책을 강구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아이들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시민이 100%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바로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는 곳이 간담회장은 아니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딱딱한 분위기의 간담회장이 아니라 안전하고 행복한 놀이터여야 합니다.

간담회장 한켠에서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미소를 짓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간담회장 한켠에서 한 미대촉 회원의 아이가 미소를 짓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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