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 건조주의보 발령, 건강한 피부 솔루션은?
겨울철 피부 건조주의보 발령, 건강한 피부 솔루션은?
  • 칼럼니스트 노승희
  • 승인 2018.0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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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꿀팁] 겨울철, 우리 아이 피부관리 꿀팁

Q.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입니다. 약한 아이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면서 더욱 건조해집니다. 그리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들뜨기도 쉽습니다. 밤에는 가려워서 이곳저곳 긁어대는통에 약한 피부에 상처가 납니다. 보습제를 발라줘도 그때뿐 인 것 같고... 겨울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아이 피부, 촉촉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목욕과 보습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목욕과 보습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 피부 수분을 지켜주세요

우선, 실내 온도와 습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난방을 과도하게 하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실내외 큰 온도차로 인하여 아이가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온도는 22도 전 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수분을 잃지 않는 목욕과 보습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더운물로 목욕을 너무 오래하거나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 보호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벗겨져서 더욱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겨울철 목욕은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10분 이내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약한 아이 피부는 외부 자극으로 상처 또한 나기 쉽습니다. 스크럽 등의 제품으로 하얗게 들뜬 각질을 제거하기보다는, 꼼꼼하게 보습제를 사용하여 각질이 들뜬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을 마친 후에도 중요해요

세안, 목욕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물기를 닦은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얇게 여러 번 발라주면서 흡수시켜줍니다. 남아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피부 수분을 빼앗고 더욱 건조하기 만들기 때문입니다.

많이 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피부 부위는 보습제를 바른 후에 피부를 가볍게 두르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딱딱한 브러쉬 말고 눌렀을 때 쑥 들어가는 부드러운 브러쉬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아이가 아파하지 않는 범위에서 피부가 약간 붉어지도록 톡톡 두드려줍니다. 이는 피부 쪽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건조한 피부에 혈관을 통한 영양공급을 도와줍니다.

목욕 후 옷을 입힐 때는 소재 선택 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직, 합성섬유보다는 면섬유가 좋으며, 스타킹이나 타이즈 같이 꽉 끼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이 좋습니다. 니트 스웨터, 털목도리, 털모자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어 살에 닿는 부분에는 면 옷을 먼저 입히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옷을 입은 후 간지러움 때문에 피부를 많이 긁는다면, 손톱을 짧게 깎아서 상처가 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몸 속 수분도 챙겨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몸속의 수분입니다. 아무리 피부에 보습을 해주어도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도 건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평소 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따뜻하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짜지 않은 국물요리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과일, 채소를 자주 먹으면 수분 보충과 함께 비타민, 미네랄도 보충해주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 대표 과일인 귤은 피부를 튼튼히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만약, 피부 건조함이 심한 아이라면, 생활관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한방에서는 장부와 피부의 관계, 즉 신장과 비장, 폐장 기운을 살펴 피부에 물의 기운이 부족한 원인을 해결합니다. 우리 몸의 물 기운을 전반적으로 주관하는 신장과 마신 물을 몸에 잘 쓰이도록 운화하는 비장, 물의 기운을 피부쪽으로 흩어주는 폐장 기운이 약한 아이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부의 기운을 위주로 몸 전체의 균형을 살펴 아이 몸과 피부의 부족한 물 기운을 보완해주는 처방을 하게 됩니다.

또한, 물 기운을 주관하는 장부 기운을 살피고, 몸속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바깥으로는 수분을 잃지 않도록 목욕과 보습 방법에 주의하는 것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 우리 아이 피부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노승희는 한방 전문의로,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하고 부산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침구의학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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