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콧물, 기침이 떨어지는 날이 없어요
우리 아이는 콧물, 기침이 떨어지는 날이 없어요
  • 칼럼니스트 정보배
  • 승인 2018.0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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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꿀팁] 우리 아이 면역력 높이는 생활관리법

Q. 5살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려서요. 콧물, 기침이 떨어지는 날이 없어요.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하던데요. 면역력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비뉴스

바이러스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주위에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예방법은 단 하나!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거나, 바이러스가 아이 몸속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바이러스,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은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요?

◇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요!

면역력을 쉽게 비유하면, 우리 몸을 지켜주는 슈퍼맨과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슈퍼맨의 힘이 약해지면 우리 몸을 공격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싸울 힘이 부족하니, 다른 사람보다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이 되고, 또 감염된 이후에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낫지 않고 길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감기이지요. 건강한 아이들의 경우 년간 6-8회 정도, 또 1주 내외의 기간 동안 앓고 넘겨야 할 감기증상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한달에도 2회 이상 감기를 앓거나 2주 이상 길게 감기증상이 나타난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족구/장염 등 계절별로 유행하는 바이러스 질환을 거르지 않고 앓는 것도 바로 약해진 면역력 때문이에요.  

◇ 면역력 높이는 한방 치료

한방에서는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 체질개선을 돕습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의 한열(차갑거나 더운 상태) 및 허실(비실비실 약하거나 과도한 상태) 균형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방어기능은 호흡기와(폐 기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폐의 기운이 차갑고 허약한 아이들은 폐를 따뜻하고 튼튼하게 기운을 돋아주고, 반대로 폐에 열기로 가득한 아이들은 서늘하게 도와주는 치료를 통해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더불어 불필요한 양약(해열제,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서, 아이들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싸우는 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연습이 몇 차례 반복되다 보면, 아이들의 몸은 바이러스 대응체계를 잘 갖춘 튼튼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 면역력 궁금증

▲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생기나요?

A. 외부에서 바이러스와 같이 우리 몸과 다른 물질이(항원) 침입하면, 몸 안에서는 이것에 반응하여 대응하는 면역체계가(항체) 활성화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항체가 이미 생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감염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랍니다. 다만 이러한 반응들을 몸에서 기억하고 있다가, 같은 바이러스가 다시 침입 했을 때는 처음보다는 더욱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가 있게 되지요.  

▲ 꾸준한 유산균제 섭취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나요?

A. 장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외부 물질의 침입이 가장 많은 곳으로, 우리 몸에 분포하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는 장 건강을 돕는 일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장을 튼튼하게 돕기 위해, 장 내의 유익균을 늘려주는 유산균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 면역력 높이는 음식

- 표고버섯 : 표고버섯에는 렌티난(lentinan)을 비롯한 6종의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렌티난은 천연의 방어 물질인 인터페론(interferon) 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요. 인터페론은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면역작용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호박 : 호박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A 의 효력을 발휘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내의 신경조직을 강화해주어, 면역력 저하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효과적이에요.

- 현미 : 현미는 '쌀 속의 진주'라고 불리는 옥타코사놀 성분이 풍부합니다. 옥타코사놀은 생리활성 물질로 체력과 기초대사를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요. 또한 현미에 풍부한 비타민B2 역시,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더불어 꼭꼭 씹어먹는 와중에 침 속에서 분비되는 리소자임, 락토페린 등의 천연 항생물질들도 면역력 강화를 도와요. 

- 홍삼 :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진세노사이드)과 산성 다당체 성분은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장내의 미생물들이 홍삼의 성분들을 우리 몸에서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바꿔주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러한 장내 미생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산균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 요거트(유산균제) : 유산균은 장에서 체내에 진입하려고 하는 외부 물질들에 대응하는 면역시스템을 자극하여 활성화 하는 역할을 해요. 유산균이 아이들의 몸에서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별 포장으로 공기 노출이 적고, 균종이 다양하고 균수가 많으며, 한국인의 장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좋답니다.   

◇ 면역력 높이는 생활관리법

-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놀이터나 외부에서 활동을 하고 실내로 들어왔을 때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긴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외출 후 돌아온 후에는 곧바로 아이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기
몸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이 보충되어야 면역력이 생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도와준다.

- 성급하게 항생제, 해열제 사용하지 않기
항생제를 남용하면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는다. 해열제 역시 당장 보이는 증상만 치료할 뿐 면역력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항생제와 해열제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 비타민, 유산균 꾸준히 먹이기
비타민, 유산균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좋아져 감기에 걸리는 빈도를 낮출뿐 더러,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단, 시판 요구르트 등은 당분이 많으므로 유산균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 한방차 마시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한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미지근한 물이나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귤치파, 생강차, 대추차, 칡차 등을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 꾸준히 운동하기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빠르게 걷기와 공놀이 등이면 충분하다.

*칼럼니스트 정보배는 한방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한방내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이비인후과피부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분당 함소아 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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