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얼마나 먹어야 평균일까요?
우리 아이, 얼마나 먹어야 평균일까요?
  • 칼럼니스트 임희숙
  • 승인 2018.04.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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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 우리 아이 올바른 영양섭취

임신을 통해 ‘엄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먹거리에 온 신경을 쏟게 됩니다. 특히 우리 아이의 키와 몸무게는 성장과 발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척도가 되기 때문에 다른 또래에 비교해 키나 체중이 적어 미달이거나 비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섭취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 우리 아이 영양필요량은 얼마인가요?

성장기별로 영아(출생 후 1년), 유아(전기 1~2세, 후기 3~5세), 아동(6~11세)으로 구분해 영양소 섭취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영양필요량이란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별로 하루 섭취해야할 분량을 의미하는데요. 영유아기는 근육이나 골격과 같은 모든 기관이 성장·발달하는 시기이고 성인에 비해 체중보다 체표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영유아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연령이 증가할수록 영양필요량은 증가하고, 많은 에너지(열량)와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아래 '우리 아이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기준'에서, 신장과 체중은 연령별 표준치를 의미하는 것이며 해당연령별로 필요한 에너지와 단백질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현재 우리 아이 연령별 영양필요량은 기억해 두세요.

우리 아이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기준. ⓒ임희숙
우리 아이 에너지 및 단백질 섭취기준. ⓒ임희숙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품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보건복지부에는 식품구성자전거 모형을 통해 식품의 종류, 횟수, 비중을 표현해 균형된 식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6가지 식품군(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과일군, 우유 및 유제품군, 지방군)과 물을 섭취해야만 자전거가 평탄하게 바퀴를 굴릴 수 있겠죠?

식품구성자전거 모형. ⓒ보건복지부
식품구성자전거 모형. ⓒ보건복지부

◇ 다양한 식품군이 포함된 식단은 어떤 식단인가요?

예로, 3~5세 아동의 에너지 요구량은 일일 1400kcal입니다. 아이의 식단은 보통 하루 세끼의 식사와 2~3회의 간식으로 구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밥 외에 반찬으로 단백질의 주요 식품급원인 고기, 생선, 두부, 계란, 콩, 해물 등이 매끼 1가지 이상 포함되고,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김치류를 포함해 야채반찬을 2종류 정도 제공해주면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식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빵, 감자, 고구마류, 치즈, 우유, 과일 등 천연식품 위주로 구성하되 인스턴트 및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주세요.

식단의 예(1400kcal). ⓒ임희숙
식단의 예(1400kcal). ⓒ임희숙

◇ 우리 아이가 먹는 에너지와 단백질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량에 맞춰 음식을 제공해줘도 실제 아이가 충분히 먹어야만, 몸 속에서 영양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텐데요. 집에서 먹는 음식도 마찬가지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식단표를 보며 다양한 식품군이 비교적 골고루 포함됐는지도 판단해보고, 아이에게 실제 먹은 분량을 질문해 섭취한 영양소를 환산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에너지는 대부분의 식품에 함유돼 있고, 단백질은 주로 어육류군과 우유 및 유제품군에 함유돼 있습니다. 아래 '식품별 함유량의 예시'를 살펴보면, 쌀밥 1/3공기는 감자 1개와 동일하게 에너지 100kcal이고, 생선 1토막과 달걀 1개는 동일하게 단백질 8g이라는 의미입니다.

식품의 에너지와 단백질 함유량 예시. ⓒ임희숙
식품의 에너지와 단백질 함유량 예시. ⓒ임희숙

아이의 영양필요량을 알고 적절한 식단제공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게 하며,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성장과 발육, 건강유지에 대한 걱정거리 절반은 해결된 셈입니다. 아이의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칼럼니스트 임희숙은 대학병원 임상영양사를 거쳐 현재 연성대학교의 식품영양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영유아 및 이유식, 여성건강질환에 대한 영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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