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미세먼지, 봄철 호흡기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계속되는 미세먼지, 봄철 호흡기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 칼럼니스트 장선영
  • 승인 2018.04.0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건강꿀팁] 호흡기 지키는 생활관리법

미세먼지는 모든 연령대에서 문제가 되지만,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일반 먼지 같은 경우 우리 몸의 훌륭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코털,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집니다.

그러나 머리카락 굵기의 1/7밖에 되지 않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우리 몸의 필터 작용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호흡기를 그대로 통과하여 체내에 쉽게 축적됩니다. 더구나 아이의 기관지는 어른보다 구조가 좁아,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흡기과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미세먼지는 더 치명적입니다. ⓒ베이비뉴스
호흡기과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미세먼지는 더 치명적입니다. ⓒ베이비뉴스

코는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폐로 들어오기 전에 공기를 데워서 폐로 들여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외부 공기를 마시면 따뜻한 혈액으로 공기를 데우기 위해서 코의 혈관이 확장되고 충혈되는데, 이 때문에 코막힘이 나타나고 콧물이 늘어나게 됩니다. 아직 남아있는 찬 기운과 건조한 공기, 그리고 미세먼지 때문에 콧물, 코막힘이 시작되기 쉬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렸을 때, 같은 환경에 있는 아이라도 호흡기가 튼튼한 아이는 콧물, 기침이 덜합니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바로 콧물, 기침, 재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호흡기 점막의 상태에 따라서 같은 자극에도 과민반응, 염증반응이 심한 아이가 있고, 덜 심한 아이가 있는 것입니다.

호흡기 점막은 촉촉해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지 못합니다. 미세먼지는 촉촉한 환경에 약합니다. 아이의 호흡기 점막을 촉촉이 하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 호흡기 면역력을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해마다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 당장 막을 수 없다면 한방치료로 아이의 호흡기를 튼튼히 하여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도 덜 영향을 받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면역력 지키는 생활관리법

1. 아침마다 날씨 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합니다. 미세먼지 농도 높은 날이라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미세먼지농도 높은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합니다. KF80, KF94, N95 등급의 마스크를 미리 준비했다가 외출 때 사용해주시면 그나마 미세먼지가 몸속에 유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외출 후에는 세수하기, 손 씻기, 양치질을 습관화합니다. 단순히 손 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양치질도 해서 입속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4. 평상시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하여 몸속 호흡기 점막이 촉촉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먹기를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캐릭터 물병에 물을 담아서 준비하면 물먹기가 좀 더 수월하게 습관이 들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장선영은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 박사를 마친 한방 내과 전문의로, 현 함소아한의원 왕십리점 대표원장으로 있다. 대한 한방 소아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