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수현 기자】
볼거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유행성이하선염은 양 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의 부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봄철에 유행하는 감염병인데, 최근 5년사이 4~6세에서 발생률이 높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 유행성이하선염이란?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동통을 특징으로 한다.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침샘(이하선)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오는 침방울(비말)로 전파된다.
◇ 발생시기
연중 발생하나 4~6월, 10~12월이 계절적 유행시기로, 단체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최근 5년 사이 중·고등학생의 발생 비중이 감소하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 증상 및 치료
12~2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1~2일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침샘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이하선염인데, 감염된 사람의 약 30~40%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호흡기 증상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증상은 1주일 정도 후 감소하며 대개 10일 후면 회복되는데, 간혹 신경계질환, 고환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하고, 구토로 인한 탈수 시 수분 및 전해질을 공급한다.
◇ 환자관리와 예방
전파방지를 위해 환자는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수칙은 준수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모든 영유아가 접종대상이며, 생후 12~15개월 1차, 만 4~6세 2차 2차 접종으로 총 2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염의 흔한 원인이기는 하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이하선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통한 감염병 예방 및 유행 차단을 위해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은 ▲첫째,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킬 것 ▲둘째, 감염별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 ▲셋째,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 등교(학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 포함)를 하지 않도록 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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