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 또는 혹이 잘 생기는 체질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돌이 잘 생기는 체질도 있다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통풍, 요석증, 담석증 등이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의 병증에 속한다. 어떤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생기지 않는 돌이 어떤 사람에게는 왜 생기는 것인지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이란 무엇인지 알아봤다.
위는 우리 몸에 생겨날 수 있는 돌(결석)들이며 그 재료는 각기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혈액 중의 과잉 노폐물이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어떤 이유로 인해 혈액 내 노폐물이 과잉되면 재료들이 뭉쳐져 돌처럼 뭉쳐진다. 예를 들어 신장결석은 혈액이 소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뭉쳐진 덩어리이고 담석증은 혈액이 담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노폐물이 뭉쳐진 덩어리다.
요로결석 때문에 요도를 잘라내지는 않는다. 신장결석이 생겼다고 신장을 잘라내지 않고 통풍 때문에 관절을 잘라내지 않듯 말이다. 그런데 담석이 생기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담석증이 생기면 담낭을 잘라내야 한다는 생각도 달라지게 된다. 담낭을 잘라내더라도 혈액이 그대로 노폐물이 많은 상태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탁혈을 유발하는 원인은 잘못된 식이습관, 내분비기관 이상, 대사량 저하 등 여러가지가 있다”며 “만약 음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면 식이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좋고 음식 조절을 하여도 탁혈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병증으로 진단하고 탁혈을 개선하는 치료를 적용한다. 내분비기관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대사량을 증진시키면 혈액내 노폐물을 줄이기 때문에 담석을 예방하고 담즙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탁혈의 유발 원인을 잘 제거하면 담석증이 재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간, 신장의 부담도 줄여줄 수가 있다. 담즙은 혈액의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탁혈상태가 좋아져 혈액 내 노폐물이 줄어들면 담즙역시 질이 좋아진다. 이 경우 담낭에 쌓인 슬러지를 배출하고 작은 담석도 함께 빠져나갈 수 있다. 큰 담석의 경우에는 그 질에 따라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는데,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 담즙산에 의해 녹고 깎이면서 줄어드는 원리다.
담석증 자체로는 통증을 잘 일으키지 않으며 담낭염이 동반되거나 담석이 담도에 끼는 담도산통이 나타났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담낭염이 동반된 통증은 주로 식후에 나타나며 담즙이 분비되면서 움직인 담석이 담낭염으로 인항 상처를 자극하면서 발생한다. 만약 급성염증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만성염증인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담낭벽의 상처를 깨끗하게 해주면 통증도 줄어드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현대인들의 담석은 콜레스테롤 성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함유가 높은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팁은 음식의 주재료를 구분하여 먹기 보다는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오랜 기간 실천하기 쉽다는 것. 튀김 보다는 볶음, 그리고 볶음보다는 데치거나 삶는 등의 방법으로 조리법을 바꾸면 특별히 식재료를 제한하는 것에 비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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