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아의 비밀 엿봐요” 신간 '영국 육아의 비밀' 주목
“영국 육아의 비밀 엿봐요” 신간 '영국 육아의 비밀' 주목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6.1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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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셀럽들의 자녀를 도맡아 길러낸 프로 보모 에마의 육아법 담은 책 발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신간 ‘영국 육아의 비밀’ 표지. ⓒ문학동네
신간 ‘영국 육아의 비밀’ 표지. ⓒ문학동네

할리우드 셀럽들이 자녀의 육아를 맡기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보모 에마 제너는 ‘현대판 메리 포핀스’로 불린다. 그녀는 유수의 기업인과 배우들이 믿고 자신의 아이를 맡기는 프로 보모다. 

‘영국 육아의 비밀’의 저자 에마 제너는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아가씨, 도련님 모시듯 기르지 않는다. 에마가 최우선시하는 것은 육아 과정에서 보호자의 탈진은 육아의 재앙이나 다름없기에 행복한 육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아무리 아이일지라도 짐승이 아닌 인간이기에 ‘타인에 대한 존중감과 배려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많은 한국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지고 만다. 에마는 그것이 많은 엄마들이 ‘자책감’과 ‘죄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많은 엄마들이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형편없는 엄마라고 생각하며 가사와 육아, 혹은 일과 육아 사이에 끼여서 아이에게 미안해하고 미안해하고 또 미안해한다.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생활의 예절이나 원칙을 강조하기보다는 ‘우리 애가 뭔가가 결핍되고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이게 다 바쁘고 모자란 엄마 탓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시달린다. 많은 엄마들이 엄마라는 이유로 죄의식을 안고 살아간다. 에마가 말하는 것은 ‘죄의식 없는 육아’다.

이 책은 우산을 타고 내려와 가방에서 아이에게 재미난 것을 꺼내 보이며 말썽꾸러기 남매와 신나게 놀다 간 메리 포핀스처럼 우리나라의 엄마들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엄마의 죄책감은 아이의 창의력을 갉아먹을 뿐이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듯이 하는 육아, 아이의 인성과 예절을 포기하지 않는 영국 육아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영국 보모가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풀어놓으면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이야기는 ‘엄마의 탈진은 육아의 재앙’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일례로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쫓아다니면서 보살피느라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거나 아이를 안고서야 겨우 변기에 앉는 엄마, 혹은 아이의 음식을 더 챙겨주느라 식사조차 편안히 앉아서 즐기지 못하는 엄마들은 지금 주변 사람 누구에게든 ‘조난 신호’를 보내야 마땅하다. 영국에서는 가족 중 그 누구도, 아주 어린 아이조차도 모든 가족 구성원이 접시를 비울 때까지 음식을 추가로 요구하지 못한다.

이 책은 언젠가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어렵고 불가능하고 불확실한 것들을 견디며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진짜 삶’을 일러주고, 단단한 심지를 갖고 역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길러주는 영국 보모의 육아 노하우가 총망라된 육아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잠’과 ‘수유·식사’, ‘부모와의 교감’, ‘생활예절’, ‘자존감’ 등 육아중 맞닥뜨리는 핵심 이슈들을 파트별로 나눠 총 168가지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빈 체크리스트가 실려 있다. 책의 뒷부분을 뜯어서 모든 질문에 ‘예·아니요’로 답하며 내 아이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발달상황과 문제행동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아이의 요구에 쩔쩔매며 밤낮없이 고생했다면 ‘왜 나는 이렇게 육아가 외롭고 힘들지’ 하는 고민과 죄책감에 시달린 적 있다면 이제 ‘영국 육아의 비밀’을 들여다보자. 의외로 육아에 지친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지금 바로 당신 곁에 있는 그 아이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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