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합니다.
여름이 되면서 자외선 지수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지수는 자외선의 강도를 0에서 9까지 10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3이상이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9이상으로 측정될 정도로 자외선이 강하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20분 정도만 태양에 노출되더라도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이 중 자외선 C는 주로 오존층에서 여과되고 자외선 A와 B가 사람에게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A는 진피에 영향을 미치고 광노화,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 B는 일광화상, 홍반, 색소문제를 주로 일으킵니다. 이러한 자외선은 평생 받은 양이 누적되어 피부 세포가 손상되는 결과를 일으키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아는 언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나요?
생후 6개월 이후, 돌 전후로 사용하기를 권유합니다. 생후 6개월 이전 아기 피부는 자극 받기 쉬워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직사광선을 피하며 외출을 할 때는 모자, 양산, 긴 옷을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줍니다.
◇ 유아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고르나요?
1. 차단제 수치 확인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 PA 수치를 확인하고 고릅니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B에 대한 차단 지수로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홍반이 나타나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햇볕에 노출 약 15분 후 홍반이 나타나고 15분을 기준으로 SPF는 1이 됩니다. 그래서 흔히 사용하는 SPF30은 제품을 바르고 햇볕 노출 후 피부에 홍반이 나타나는 시간을 30X15분=450분으로 지연시킨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PA(Protect A)는 자외선A에 대한 차단 지수로 뒤따르는 +의 개수가 많아지면 차단 효과가 커집니다. +는 2배, ++는 4배, +++는 8배의 효과가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 SPF30, PA++ 정도 되는 제품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여름철 야외활동을 오래하는 경우에는 SPF30이상, PA++이상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아지면 피부자극도 심해질 수 있어 민감한 피부의 아이들의 경우 적당한 제품을 자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사용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빛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차단제(징크 옥사이드, 티타늄 옥사이드 등)와 빛을 흡수하는 화학적 차단제(옥시벤존, PABA등)가 있습니다. 화학적 차단제는 피부자극이 있을 수 있어 아기의 민감한 피부에는 물리적 차단제 사용을 권유합니다. 아이 팔 안쪽에 2주 정도 사용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 자외선 차단제를 어떻게 발라줘야 하나요?
자외선 차단제 권장량은 2mg/cm입니다. 얼굴에 바를 경우 성인의 경우 손가락 한 마디, 유아의 경우 콩알 3개 정도의 양을 눈 주위를 제외한 노출 부위에 두드려 펴 발라줍니다. 외출 20~30분전에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고르게 피부에 흡착되어 효과를 나타냅니다. 야외활동 할 때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줍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로 인해 씻겨 내려갈 경우 더 자주 덧발라줍니다.
◇ 외출 후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씻어주나요?
자외선 차단제 제거를 위해 강하게 문질러 씻거나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로 부드럽게 세정하고 유아용 산성 클렌저를 사용해서 제거합니다. 대부분의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는 가볍게 씻어도 쉽게 제거됩니다.
*칼럼니스트 백수연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바노바기 피부과를 거쳐 현재 메이플 의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가 운영하는 육아교실 맘스클래스(class.ibabynews.com)에서도 임산부들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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