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키가 많이 큰데, 혹시 성조숙증?
또래보다 키가 많이 큰데, 혹시 성조숙증?
  • 칼럼니스트 노승희
  • 승인 2018.07.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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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꿀팁] 성조숙증 궁금증 풀이
2차 성징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키 성장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도 꼭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베이비뉴스
2차 성징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키 성장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도 꼭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베이비뉴스

요즘은 키가 큰 것도 걱정이다. 늘어가는 성조숙증 때문에 키가 또래보다 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마음 한편에 혹 아이가 성조숙증은 아닌지 불안감도 생긴다. 부모 세대보다 전반적인 성장 속도가 빨라지기는 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신체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사춘기를 맞게 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 성조숙증이란? 

성조숙증은 말 그대로 성적으로 조숙해 또래보다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생기는 것,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것이 대표 증상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보다 약 2년 이상 빠른 것이다. 또래보다 일찍 성 성숙과 함께 급성장이 시작되고 그만큼 일찍 마무리된다. 키가 빨리 크고 빨리 멈추는 것. 따라서 현재는 아이가 또래보다 크더라도 최종 키는 작아질 우려가 있다. 아울러 유방 발달, 초경 등 2차 성징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키 성장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도 꼭 함께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 성조숙증 위험 증상은? 

-최근 1년 사이 키나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

-또래보다 10cm 이상 큰 편이다.

-엄마가 초경을 빨리했다.

-정수리 부분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저체중이었는데 돌 이후부터 평균 이상으로 자랐다. 

-여자아이: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아프다.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남자아이: 고환이 커지고 검어지기 시작한다. 체모가 생긴다. 

◇ 성조숙증에 대비하려면? 

1. 주기적으로 성장 추이를 기록한다

매달 일정한 시간에 키를 재고 기록한다. 아침과 저녁에 잰 키에는 차이가 있고 또, 계절에 따라서도 성장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어느 한순간의 키보다 일정한 기간 동안 얼마나 자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평소 성장 속도와 비교해 갑작스레 성장이 빨라졌다면 몸의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가 필요하다. 

2. 뼈 나이를 측정한다

성조숙증 위험도가 높은 경우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쯤 뼈 나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 발달 등 사춘기 징후가 나타났다면 서둘러 검사해야 한다.

3. 비만을 예방한다

성조숙증은 여러 가지 추측되는 원인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비만이다. 7세 때 BMI(비만도)가 높은 어린이가 성조숙증에 이환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비만아일수록 성성숙을 일으키는 호르몬의 영향이 커져 사춘기가 빨리 오기 쉽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한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떻게 치료, 관리해야하나? 

현재 아이의 성장 상태를 측정하고 뼈 나이와 체형, 체지방률 등을 분석하여 가능한 성장 예상치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는 다르므로 꾸준히 성장세를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뼈 나이가 증가하거나 초경이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가능한 성장 예상치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남아있는 성장의 기간 동안 방해 요인 없이 충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불필요한 습담과 열이 성조숙의 위험요인이 되므로 이를 제거하는 것을 위주로 치료한다. 의이인, 지모, 시호 등의 약재로 순환을 돕고 불필요한 습열을 줄이며 울체된 기운을 풀어준다. 아울러 성장판 주위의 성장혈을 자극하는 침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여 숙면을 돕고 비만을 관리해 성장의 방해 요인을 줄여나간다. 

*칼럼니스트 노승희는 한방 전문의로,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하고 부산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부천시청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침구의학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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