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새 옷,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하세요
아이 새 옷,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하세요
  • 칼럼니스트 박준수
  • 승인 2018.08.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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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무서운 소아질환 Q&A]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 어떻게 하면 완화할 수 있을까요? ⓒ베이비뉴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 어떻게 하면 완화할 수 있을까요? ⓒ베이비뉴스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으면 한숨을 쉬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샤워는 어떻게 해야 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아토피피부염의 관리법과 예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은 주증상과 부증상이 있습니다. 주증상에는 ▲가려움 ▲영아와 소아에서 얼굴 및 신전부(팔꿈치, 무릎 등)의 피부병변, 사춘기에서 굴측부(팔꿈치 안쪽, 무릎 뒤, 오금 등)의 피부병변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부병변 ▲환자 또는 가족의 알레르기질환(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병력 등 4가지가 있습니다.

부증상에는 피부건조, 잦은 피부감염, 수부 또는 족부 피부염, 어린선(비늘증), 손바닥 주름 과다증, 모공각화증, 젖꼭지 피부염, 백색피부묘기증 등이 있습니다. 주증상과 부증상이 각각 세 가지 이상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있나요?

▲우유, 계란, 콩, 밀, 생선, 갑각류, 견과류 등의 식품 알레르겐 ▲꽃가루, 동물 비듬, 집먼지 진드기 등의 공기 알레르겐 ▲감염원 노출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와 습도 ▲많은 땀 ▲털, 세정제 등 자극적인 물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면 피부의 90% 이상이 빨개지고 벗겨지는 박탈피부염, 눈꺼풀염,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잦은 학교 결석, 정서적 스트레스가 나타나고, 비염 및 천식이 동반되며, 환아를 돌보는 부모님의 부담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요?

샤워 또는 욕조목욕을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의 온도는 35~37℃, 시간은 약 15분이 적절합니다. 중성이나 약산성의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바릅니다.

손톱은 짧게 다듬고, 양모나 거친 옷감 등 피부에 자극이 되거나 달라붙는 소재는 피해야 합니다. 새로 구입한 옷에는 포름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화학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입기 전에 반드시 깨끗이 세탁을 합니다. 이때 분말세제보다는 액상세제를 사용하고, 세탁기의 헹굼 횟수를 추가해 남아 있는 세제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실내온도는 18~23℃, 습도는 40~50%입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신체 활동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운동은 수영을 권장합니다. 수영 후에는 즉시 염소 소독제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피부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꽃가루 농도가 높을 때에는 환기를 피하고,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개월까지는 가능하면 모유수유를 하고, 특정식품은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없을 때 먹입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크면서 저절로 좋아질까요?

항염제를 발라서 치료합니다. 항염제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만 2세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는 칼시뉴린 저해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히스타민제, 면역치료, 광선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모든 아토피피부염이 자연히 사라지진 않습니다. 5세 이상의 경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 중 40~60%에서만 저절로 좋아진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영아기부터 아토피피부염을 보인 환자들 중 사춘기에 20%에서 증상이 없어지고, 65%에서 증상이 나아집니다.

대부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으로 힘겨워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많습니다. 이들에 대한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중요합니다.

*칼럼니스트 박준수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중부지회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등의 중책을 맡고 있으며, 충청남도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및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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