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가 먹는 것, '간식'인가요 '군것질'인가요
지금 아이가 먹는 것, '간식'인가요 '군것질'인가요
  • 칼럼니스트 임희숙
  • 승인 2018.08.2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식생활] 간식과 군것질을 구별하자
계획 없이 간식을 주면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초래, 식욕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
계획 없이 간식을 주면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초래, 식욕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

아동기는 성장과 발달이 왕성하여 영양요구량은 높지만 소화기능이 미숙하여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해 정규식사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식사 사이에 적어도 하루 2~3회의 간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식은 음식에 대한 기호와 태도, 식사예절과 식습관을 형성시키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정서와 교육적인 측면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 간식과 군것질

간식의 사전적 의미는 끼니와 끼니 사이에 먹는 음식이며, 군것질은 끼니 외에 꼭 필요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끼니 외에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는 공통적이나, 단어에서 느껴지듯 아이를 위한 간식은 보다 건강한 음식을, 군것질은 해로운 음식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간식의 선택

계획 없이 간식을 주면 아이의 기호에 맞는 음식만 주거나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초래, 식욕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섭취해야 할 하루 음식 양 중에서 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으로 계획합니다.

▲특히, 당질 위주보다는 수분,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해줄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고려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쉽게 소화하지 못하고 정체되기 쉬워 포만감과 식욕부진으로 정규식사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시각과 미각으로 만족감을 주고, 재미요소를 만들어주세요.

▲신선한 제철식품을 선택합니다.

▲간식으로 제공된 식품은 그날의 정규식사 메뉴와 중복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 간식의 횟수와 분량

간식의 횟수와 분량은 정규식사에 따라 달라지며, 반대로 간식으로 정규식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간식은 정규식사 1~2시간 이내에는 주지 않고 하루 중 오전 10시경, 오후 3~4시경으로 한 번에 한두 가지 음식을 줍니다. 잠들기 전 간식은 충치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활동이 많은 시간대에 배치합니다.

▲간식의 제공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거나 여러 종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 간식의 예시

▲열량 보충 : 쿠키, 샌드위치, 감자, 고구마, 옥수수, 카스텔라, 주먹밥, 떡볶이, 우동, 전병, 핫케이크 등

▲단백질 및 칼슘 보충 : 찐 계란, 햄까나페, 닭살 꼬치, 소시지, 두유, 푸딩, 우유, 요구르트, 요플레, 치즈, 견과류 등

▲비타민 보충 : 과일주스류, 제철과일, 과일샐러드, 채소 스틱, 야채 부침개 등

아이들에게 간식은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기 위한 부모의 마음이지만, 눈 깜짝하는 동안 해로운 식품을 해치워버리는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만, 당뇨병,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병으로 식사관리가 면밀히 필요한 아이들은 간식의 준비도 매우 고민이 됩니다.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삼킴 사고의 위해사례는 식품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사탕류, 과자류, 콩류 등이기 때문에 집 외의 장소에서 섭취하는 간식도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 생애 전 주기 동안 올바른 간식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임희숙은 대학병원 임상영양사를 거쳐 현재 연성대학교의 식품영양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영유아 및 이유식, 여성건강질환에 대한 영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