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 보호구역 36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29건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실시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2017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두 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한 명 이상 발생한 전국 36개 어린이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합동 점검결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은 노면표시 퇴색, 안전표지 미설치, 불법 주·정차, 횡단보도 및 교차로 설치 부적정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나타났고, 교통안전시설 보강 등 총 229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우선 노면표시, 안전표지 및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148건(65%)에 대해서는 정비 계획을 수립해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이 많이 필요하고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81건(35%)에 대해서는 2019년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하여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경찰청·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통한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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