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방아 후 허리 통증이?" 요추압박골절 의심
"엉덩방아 후 허리 통증이?" 요추압박골절 의심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8.2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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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받는 것이 바람직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골다공증인 상태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요추압박골절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도일병원
골다공증인 상태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요추압박골절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도일병원

근력이 약한 고령층은 젊은 층에 비해 낙상 사고를 겪는 경우가 잦다. 노화로 인해 균형 감각 및 순발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가 온 뒤 길을 걸을 때, 화장실 타일 등 바닥이 젖었을 때 미끄러져 낙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문제는 넘어진 후 요추압박골절 등 극심한 허리 통증을 초래하는 척추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은 넘어졌을 때 찰과상, 타박상 등을 입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고령층은 골다공증 때문에 자그마한 낙상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저하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 원인은 노화, 가족력, 과음, 흡연 등으로 다양하다. 골다공증인 상태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 요추압박골절 발병 가능성이 높다.

요추압박골절은 후관절통, 요추협착증과 함께 노인성 요통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골절이라 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요추압박골절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증상을 말한다.

만약 낙상 사고를 경험한 후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등과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돌아눕기도 힘들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걸으면 통증이 심한 경우, 가슴이나 아랫배·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 나타나는 경우, 요통이 극심한 경우, 허리가 약해져 몸이 점점 앞으로 굽는 경우 등이라면 요추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요추압박골절이 나타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보행마저 힘들어진다. 따라서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거동이 불편하다면 외출 시 반드시 지팡이를 챙겨야 한다. 또한 신발을 신을 때 굽이 낮고 폭이 넓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벽, 난간 등을 짚어야 한다.

신체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걷기,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눕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경우 혈압이 떨어지며 순간적인 어지럼증을 느껴 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것도 필수다. 골다공증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라면 자신의 골밀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아울러 뼈를 튼튼히 만드는 멸치, 우유, 두부, 뱅어포, 검은깨, 우엉 등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도 좋다.

만약 낙상 사고를 겪은 후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추압박골절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추압박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개선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요추압박골절 시 엑스레이를 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한데 고령층인 경우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대강화주사요법,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며 "또한 치료와 함께 골다공증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를 병행해 향후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도일 병원장은 "요추압박골절은 골밀도와 관련이 깊으므로 예방을 위해 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70세 이상의 남성, 65세 이상의 여성은 골밀도 검사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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