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원인과 치료법은?
방광염, 원인과 치료법은?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09.03 13: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가 효과적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여성은 일생에 한번 이상 방광염에 걸립니다. 면역력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쉽게 낫는 병이지만 중년으로 갈수록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될수록 만성 방광염이 찾아오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참지 못하고 내 의지와 관계없이 실수를 하거나 자다가도 화장실에 다녀오게 되고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이차적으로 수면부족과 피로, 우울 등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면역이 약한 경우에는 성관계이후 방광염이 찾아오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소원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염증이 있을 경우 방광 점막이 무너지면서 방광내시경상 혈관이 충혈돼 보이는 난치성 간질성방광염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방광염의 직접적 원인은 세균에 의해 유발된 염증으로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수일 내에 쉽게 낫기 때문에 방광염이 발생해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광염이 반복해서 걸리고 항생제를 사용해도 잘 낫지 않는 상황이 반복 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만성방광염’이라면 방광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쉽게 걸리듯 방광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에는 단순히 세균을 사멸시키는 치료보다는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방광염은 질염과 관계 되는 경우도 있고 부부관계 이후에 꼭 걸리거나 유레아플라즈마와 같은 요도염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자주 발병하게 됩니다.

한방 치료는 예로부터 인체의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쪽으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해왔습니다. 방광염의 경우도 방광이 약해져서 발생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방광을 비롯한 연관 장부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방광이 신장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기능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방광의 근본 에너지인 신장의 허약함을 고려하여 병의 경중에 따라 신장에너지를 보강하는 치료를 합니다.

또한 염증과 부종을 가라 앉히는 효능이 있는 천연 한약재를 사용해 방광염으로 인한 증상들을 함께 치료하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당장의 불편함도 치료해 줍니다. 침치료는 긴장된 방광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기운을 모아주기 때문에 한약치료와 더불어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뜸 치료 또한 방광과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강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줍니다.

방광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방광염이 반복될 경우 과민성방광, 요도자극증후군, 방광통증증후군, 간질성방광염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선 안 될 질환입니다. 간질성방광염의 경우에도 점막을 재생시키는 한약을 쓰면서 통증을 안정시키게 됩니다.

여성의 배뇨장애는 남성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성 방광염이 반복된다면 방광의 근육과 점막이 손상되고 만성적인 고통에 놓이기 전에 서둘러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염증에 대한 회복속도가 더뎌져 손상된 조직이 미처 회복되기 전에 점막에 궤양이 생기고 방광의 근육층이 두터워지거나 섬유화가 진행되어 뻣뻣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빈뇨와 잔뇨감 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집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lsy1**** 2018-09-21 01:15:53
만성방광염도 면역력과 관련이 있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