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만의 문제 아닌 몸 전체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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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난소만의 문제 아닌 몸 전체의 문제입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10.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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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 바로 잡고 자연배란 가능한 몸으로 회복하는 치료법 접근해야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몇 달 동안 생리가 없어서 병원에 가면 많이 듣는 진단명 중 하나가 ‘다낭성난소증후군’입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생소한 병명이지만 실제로 이 질환은 가임기 여성 5~1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가 5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음파 검사상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불규칙적인 생리주기, 수 개월간의 무월경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며 여드름, 다모증, 남성형탈모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혈액 검사상 남성호르몬 수치 증가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무월경, 희발월경 증상을 일시적인 생리불순으로 여기고 진단과 치료에 소홀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생리불순과는 다릅니다. 배란 문제는  난임 및 불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무월경이 반복되는 상황은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무월경 기간이 반복되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되면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판명되면 대개 피임약을 사용해 생리 주기를 교정합니다. 이는 자궁내막의 과증식을 막아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피임약은 인위적으로 생리를 유도해 내막의 탈락을 도울 뿐 난소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임약 복용을 중지할 경우 다시 무월경이나 희발월경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방치료는 한약, 침, 뜸 등을 통해 인체가 스스로 배란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난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며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세포 성장을 도와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자궁, 난소와 같은 생식기는 신장으로부터 영양을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의 에너지를 보충해주면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난소를 비롯한 주변 장기들의 기능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어혈을 풀고 냉기를 몰아내는 치료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습담성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원활한 대사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한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 한약, 침, 왕뜸, 좌훈, 약침 등을 사용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호르몬제처럼 단기간에 생리를 유도하지는 않지만 자연배란을 돕고 전신의 기능적 허약을 보충해 건강을 되찾아줍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체의 대사 이상과 호르몬의 불균형이 배란장애로 나타난 것입니다. 따라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은 경우 이 문제를 난소와 자궁 등에 국한하여 볼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이상으로 이해하고 치료를 계획해야 하며 일상에서도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또한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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