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9조 343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짜서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역대 최고액으로, 올해보다 1919억 원 늘어났다. 특히 최근 교육청이 내놓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위한 예산으로 279억 원이 편성됐다.
전체 예산의 60%인 5조 6079억 원은 인건비로 나간다. 그 외에 교육 사업비 1조 9450억 원, 학교 운영비 8153억 원, 학교 신·증설 등 시설 사업비 7271억 원, 지방교육채 상환 등 1969억 원, 기관운영비 335억 원, 예비비 175억 원 순이다.
2019년도 예산안은 무엇보다 공교육의 책임성과 공공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특히 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하는 데 올해보다 60억 원 늘어난 21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형 유치원인 더불어키움 유치원을 내년에 60억 원을 들여 10곳으로 늘린다.
사립유치원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조치도 취한다. 교원 처우개선으로 인건비 지원, 학급운영비 및 교재교구비 등에 473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97억 원 늘어난 예산이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예산을 짰다. 유·초·특수학교 전체 일반학급 및 도로변 등 공기 질 취약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 일반학급에 공기정화장치 렌탈 비용을 지원하고, 초등학교돌봄교실에는 구입지원 등에 총 125억 원을 편성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학급수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등 공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제284회 서울특별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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