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용 기저귀 39개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검사한 결과, 피넨·헥산·톨루엔 등 11종의 VOCs가 검출됐으나, 인체에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6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검사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용 기저귀 냄새’를 확인하기 위해 냄새와 관련성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24종을 분석한 결과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9월 어린이용 기저귀 제품 39개에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규격 19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 .
식약처 관계자는 "기저귀에서 검출된 α-피넨, β-피넨, n-헥산, 리모넨, 사이클로헥산, 디클로로메탄, 옥탄, 톨루엔, 헵탄, 노난, 운데칸 등 11개 물질들은 모두 특유의 냄새를 갖고 있고, 단독 또는 혼합으로 냄새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기저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제조 공정중 접착제나 포장재를 변경하거나 환기시설을 보강하는 등 VOCs 저감화 방안을 마련해 업계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시행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청원 채택 추천기준수’를 2000건으로 정해 추천기준수 이상의 청원에 대해서는 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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