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복지부·심평원 부처 합동 대응… 고어사에 공급 검토 요청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원이 소아용 인공혈관 수급을 위해 미국 고어(GORE)사 본사를 긴급 방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국내 시장 철수로 인해 수급이 어려운 고어사의 인공혈관국내 수급을 위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응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8일 고어사에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에 대해 공급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고어사로부터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나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의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사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는 회신을 이달 8일 받았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전문가에 따르면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고어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어 공급이 재개돼야하는 상황이다.
식약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부처 합동으로 인공혈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의 고어사를 긴급 방문해 현재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하고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인공혈관이 없어 심장수술을 받지 못 하는 환아와 부모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해 고어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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