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패혈증, 귀엽다고 ‘뽀뽀’하면 안 돼요!
신생아 패혈증, 귀엽다고 ‘뽀뽀’하면 안 돼요!
  • 칼럼니스트 송준환
  • 승인 2019.07.1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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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무서운 소아질환 Q&A] 신생아 패혈증의 원인과 예방법
조기 신생아 패혈증은 엄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조기 신생아 패혈증은 엄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Q. 신생아 패혈증은 무엇인가요?

생후 1개월 미만의 신생아에게서 발열, 무호흡, 빈호흡, 끙끙거림, 청색증, 빈맥, 처짐, 먹는 양 감소, 발진, 황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혈액균 배양검사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이 자라는 경우 신생아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기가 처지거나 잘 안 먹으려고 하고 열이 난다면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의심합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혈액 내 균이 뇌를 침투하여 뇌막염이 합병증으로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항생제로 대부분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Q. 왜 걸리나요?

신생아 패혈증은 시기에 따라 크게 생후 3일(길게는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신생아 폐혈증과 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후기 신생아 패혈증으로 나눠집니다.

조기 신생아 패혈증은 분만 전이나 분만 중에 어머니로부터의 감염, 조기 양막 파열로 인한 균의 침입, 분만 시 산도를 통한 감염, 태변 흡입 등이 원인입니다. 1000명당 약 1∼4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패혈증 자체에 의한 사망률은 약 10∼30%입니다. 후기 신생아 패혈증은 생후 8∼90일 사이에 발생하며 출생 후 환경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폐렴, 장염, 요로감염 등으로 시작될 수 있고 뇌막염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Q. 어떤 검사를 하나요?

신생아에게서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뇌척수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사진촬영 등을 시행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수치 및 백혈구 수 등을 확인하며 원인이 되는 균을 찾아내기 위해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합니다. 조기 신생아 패혈증 환자 중 30%와 후기 신생아 패혈증 환자 중 70%에서는 뇌수막염이 동반될 수 있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요추천자검사를 시행합니다. 요추 사이의 공간에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얻고, 세포 수, 당, 단백 등을 검사한 뒤 뇌척수액 배양검사를 통해 원인 균을 확인합니다. 또한 원인이 요로감염일 수 있어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합니다. 방사선 사진촬영을 통해 폐렴 또는 장염의 동반을 확인합니다. 

Q. 어떤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은 발열만 있지만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수 시간에서 며칠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뇌막염, 골수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후기에는 뇌부종, 후천성 호흡곤란 증후군, 폐동맥 고혈압, 심부전, 신부전, 간기능 이상, 범발성 혈액응고 장애로 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Q.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입원 후 항생제 정맥주사로 치료를 합니다. 초기 세균 배양검사를 시행한 후 균이 동정되기 전까지는 가장 흔히 감염될 수 있는 균에 대한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하고 배양검사에서 균이 동정되면 항균 감수성에 맞는 항생제를 적정기간 동안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최소 5∼7일간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뇌막염, 골수염이 동반된 경우는 약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중 경과가 나빠져 전해질 이상 및 대사성 산증 등이 발생하면 교정 및 수액치료를 시행합니다. 호흡부전이 발생한 경우 기계호흡을 시행하며, 쇼크 및 심부전이 발생하는 경우 강심제 등을 투여합니다. 범발성 혈액응고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선동결혈장 및 혈소판 수혈을 시행하며, 신부전이 발생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의 신대체요법을 시행합니다. 

Q.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조기 신생아 패혈증은 엄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 양막 파수, 난산과 같은 위험요소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후기 신생아 패혈증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출생 100일 전에는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신생아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뽀뽀를 삼가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말하는 올바른 체온계 사용법

Q. 몇 ℃부터 열이 있다고 하나요?


A. 생후 90일 이전의 아기가 직장 체온이 3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합니다. 1세 이하는 직장 체온 37.5℃까지 정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직장 체온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아 대부분 겨드랑이 또는 귀(고막) 체온을 측정합니다. 겨드랑이 체온이 37.5℃ 이상, 귀 체온이 38℃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합니다.

Q. 겨드랑이 체온계와 귀 체온계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A. 겨드랑이 체온계는 겨드랑이가 마른 상태에서 체온계 끝 부분이 겨드랑이 중심부에 닿도록 위치시킵니다. 이때 아기의 팔꿈치를 가슴에 대고, 체온계에서 ‘삐’소리가 날 때까지 체온계가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귀 체온계는 외출해서 돌아온 경우 바깥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기를 10분 정도 안정을 취하게 한 뒤 2초가량 ‘삐’소리가 날 때까지 측정합니다. 3세 이하의 아기는 귓바퀴를 살짝 아래로 당긴 채로 재는 것이 좋습니다. 

100일 이후의 영아는 열이 나더라도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보지만 신생아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소아 전문의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칼럼니스트 송준환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전문진료분야는 신생아학, 영유아발달클리닉, 소아진료입니다.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센터장, 대한신생아학회 충청지회 총무, 신생아소생술 Instructor, 국제모유수유전문가 등 활발한 학술 및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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