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선도하는 그녀들의 웨딩스타일
유행을 선도하는 그녀들의 웨딩스타일
  •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 승인 2012.08.02 15: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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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고소영, 한가인, 강혜정이 유행시킨 웨딩스타일

톱스타나 유명인사가 결혼을 하게 되면 웨딩드레스 디자인부터 헤어스타일, 웨딩스튜디오 등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곤 한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 인터넷이 확산되자 오늘날의 예비신부들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결혼한 유명인사의 웨딩드레스 브랜드며 가격까지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결혼을 하지만 과감한 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고, 유행을 만들어 가며 신화를 이어가는 스타는 한정돼 있기 마련이다. 지난 10년 국내 웨딩스타일링을 선도하며 화제를 모았던 스타들의 웨딩스타일링을 살펴봤다.

 

◇ 고유명사가 된 '한가인 스타일'

 

2005년 4월 결혼한 배우 한가인-연정훈 부부의 결혼식 전 웨딩사진. 한가인은 벨라인 웨딩드레스와 웨딩헤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웨딩스타일을 유행시켰다. ⓒ아이웨딩네트웍스
2005년 4월 결혼한 배우 한가인-연정훈 부부의 결혼식 전 웨딩사진. 한가인은 벨라인 웨딩드레스와 웨딩헤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웨딩스타일을 유행시켰다. ⓒ아이웨딩네트웍스

 

2005년 4월 여배우로는 이른 나이인 24살에 결혼한 한가인은 웨딩스타일에 있어서 일명 '한가인 스타일'이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냈다.

 

한가인이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상체는 피트 되게 조이고 하체는 튤 소재로 종처럼 풍성하게 부풀린 벨라인 웨딩드레스다. 벨라인 웨딩드레스는 귀여운 이미지와 순수한 이미지의 신부를 연출하는데 잘 어울리며 한가인은 이 드레스로 어린신부의 순수함,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한가인의 웨딩드레스는 국내 디자이너 황재복의 작품이다.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 '한가인의 벨라인 웨딩드레스'는 지난 7년동안 '한가인 스타일'로 불리며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특히 한가인은 웨딩헤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가인은 당시 결혼식마다 찍어내듯 똑같았던 업스타일의 헤어를 과감하게 버리고,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반만 올려 묶어 청순한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웨딩메이크업에서도 짙은 신부화장 대신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살린 투명 메이크업으로 순수한 어린신부 이미지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티아라 대신 화관을 더해 '한가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몸에 착 붙는 탑으로 가는 허리선을 강조하고, 얇은 튤 소재의 풍성한 스커트로 사랑스러움을 연출하고, 피부톤을 그래도 살린 투명메이크업과 반쯤 풀어내린 웨딩헤어로 청순함까지 챙긴 이 스타일이 오늘날 예비신부들이 즐겨 찾는 '한가인 스타일'이다.

 

◇ 발랄한 웨딩헤어의 등장. 강혜정

 

2009년 결혼한 강혜정-타블로 부부. 강혜정은 짧은 단발머리와 뱅스타일의 앞머리로 마치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깜찍한 신부를 연출했다. ⓒ강혜정,타블로 소속사
2009년 결혼한 강혜정-타블로 부부. 강혜정은 짧은 단발머리와 뱅스타일의 앞머리로 마치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깜찍한 신부를 연출했다. ⓒ강혜정,타블로 소속사

 

2009년 가수 타블로와 결혼한 배우 강혜정은 유래 없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숏 헤어의 웨딩헤어를 등장시켜 유행을 이끌었다. 한가인 결혼 이전의 신부들이 결혼식에서 늘 머리를 업스타일로 틀어 올려야 했다면 강혜정 결혼 이후의 신부들은 짧은 머리를 애써 길어보이게 하려 별도의 비용을 주고 가발을 붙이지 않아도 됐다.

 

강혜정은 짧은 단발머리와 뱅스타일의 앞머리로 마치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깜찍한 신부를 연출했다.

 

특히 강혜정이 화려한 티아라 대신 선택한 커다란 리본장식은 심플한 단발헤어에 과하지 않은 포인트로 발랄하고 유쾌한 웨딩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웨딩헤어로 강혜정은 올린 머리로 우아하게, 긴 머리로 청순하게 연출하는데 그쳤던 웨딩헤어에 ‘발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추가한 장본인이 됐다.

 

◇ 웨딩스타일 한 획을 그은 고소영

 

연중 수많은 스타들이 결혼을 하지만 과감한 스타일로 유행을 만들고, 신화를 이어가는 스타는 한정되기 마련이다. 지난 10년 대한민국 웨딩스타일링을 선도하고, 틀을 깨부순 스타들의 웨딩스타일링을 살펴봤다. 사진은 2010년 5월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본식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연중 수많은 스타들이 결혼을 하지만 과감한 스타일로 유행을 만들고, 신화를 이어가는 스타는 한정되기 마련이다. 지난 10년 대한민국 웨딩스타일링을 선도하고, 틀을 깨부순 스타들의 웨딩스타일링을 살펴봤다. 사진은 2010년 5월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본식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2010년 5월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칭송과 함께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결혼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2010년 5월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라는 칭송과 함께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결혼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2010년 장동건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고소영은 1990년대 패션아이콘이자 원조 완판녀답게 웨딩스타일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고소영의 웨딩드레스는 결혼 전부터 예비신부들을 물론 많은 결혼적령기 여성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그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단숨에 인기 웨딩드레스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웨딩스타일 테마는 '꽃'이다. 심플한 하트탑 아래로 풍성한 스커트 전체에 화려하게 핀 꽃과 신부의 왼쪽 머리 위에 핀 커다란 꽃은 이후 많은 신부들의 선택을 받았다. 고소영 웨딩드레스는 ‘고전’ 한가인의 튤소재 벨라인 웨딩드레스 유행 이후 꽃을 화두로 한 A라인 웨딩드레스 유행을 새롭게 이끌어냈다.

 

고소영 웨딩스타일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한 쪽 머리에 비스듬하게 장식한 코사지다. 고소영 이전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커다란 꽃을 꽂는 것은 잘못하면 '미친 여자'를 연상케하는 위험한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고소영은 마치 플라밍고 댄서를 연상케 하며 이를 멋지게 소화했다.

 

완판녀 고소영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템이었을 수 있으나 고소영 이후 많은 신부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코사지를 꽂게 됐다. 특히 웨딩촬영에서는 코사지의 컬러나 크기, 모양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 1순위가 됐다.

 

◇ '김남주'라고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지금까지 여러 스타들의 웨딩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유행이 됐지만 웨딩스타일을 선도하며 진정한 전설로 남은 스타는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한 김남주라 할 수 있다. 김남주는 2010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의 웨딩드레스' 거리 설문조사에서 당시 세기의 결혼이라 불렸던 고소영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남주는 당시로는 드물게 해외 디자이너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공식적으로 김남주는 국내 연예계에서 수입 웨딩드레스를 입은 첫 스타다. 되짚어보면 베라왕이 다른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에서 수입 명품 웨딩드레스의 위치를 확고하게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김남주의 공이 컸다.

 

김남주는 기존 웨딩드레스의 틀을 깨고 당시로써는 파격적으로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머메이드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머메이드라인은 바디라인을 따라 허리와 엉덩이까지의 S라인을 드러내고 허벅지 아래부터 퍼지는 스타일로 인어를 연상케하는 매혹적인 라인이다. 당시로는 파격적인 웨딩드레스였다.

 

특히 김남주는 네크라인을 브이넥으로 깊게 파 가슴골을 살짝 드러내 '섹시한 웨딩드레스'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짙은 화장에서 이제 막 투명 메이크업이 퍼지기 시작할 무렵 당시에도 생소했던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웨딩메이크업으로 시도해 시크하면서 도도한 신부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남주의 웨딩스타일은 이전까지 풍성한 A라인의 웨딩드레스만 판을 치던 대한민국 웨딩드레스계에 다양한 실루엣의 웨딩드레스가 등장하게 만든 첫 신호탄 역할을 했다. 김남주의 웨딩스타일은 웨딩스타일의 전설로 회자되며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의 결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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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12-08-03 23:02:00
연이맘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쁜 거 같아요.
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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