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 4051명으로, 지난해 6월(2만 6357명)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지난 5월과 비교해보면 출생아 수는 1258명이나 줄었다.
28일 통계청은 ‘2019년 6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출생아 수는 8만 2040명이었지만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7만 5448명으로 1년 사이에 6592명이나 줄었다. 올해 6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은 6.3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6월 대비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25세~29세 및 30세~34세 여성의 출산율은 각각 34.8명, 86.5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6.0명씩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도 44.3명으로 2.1명 감소했다. 24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은 4.2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0.6명 줄었다. 반면 결혼 연령대가 높아진 이유에서인지 40세 이상에서는 출산율(3.2명)이 지난해 6월과 대비해 0.1명 증가했다.
반면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올해 6월 사망자 수는 2만 3001명으로 지난해 6월 2만 2608명보다 393명(1.7%) 증가했다. 2분기 사망자 수도 올해 7만 15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명(1.4%) 증가했다. 또한,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올해 6월 인구 자연 증가는 1050명에 그쳤다. 지난해 6월은 3749명이었다.
한편 혼인 건수는 1만 7946건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2.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7개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올해 6월 기준 8685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90건(1.0%) 증가했다. 시도별로 이혼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6월에 비해 부산·대전·세종 등 9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대구·인천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번 인구동향은 전국 시․구청 및 읍․면․동에 신고한 출생․사망․혼인․이혼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결과로, 월별 자료는 이듬해 공표되는 연간 잠정치 및 확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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