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아이에게 안 좋은 게 아닐까?’
지난 11월 26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웍스 1층 아름다운컨벤션에서 맘스스퀘어와 곽생로산부인과병원 주최로 열린 제3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일부 임산부들은 카페인 함유량이 적은 커피인 디카페인 커피 부스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날 맘스클래스 협찬사로 참여한 카페엔디카프(CAFE&DECAF, www.decaf.co.kr) 부스에는 이내 많은 임산부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자기 차례를 기다려 디카페인 커피 한잔씩을 즐겼다. 행사 후에는 '오랜 만에 커피 한잔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들이 잇따랐다.
디카페인 커피란 일반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을 낮춘 커피를 뜻한다. 보통 디카페인 커피는 화학용매를 사용하지만 이날 카페엔디카프의 커피는 물로 카페인을 낮춰 행사에 참여한 임산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카페엔디카프 이지희 사장은 “디카페인 커피에 관해 임산부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 원두커피를 즐겨 드시는 분이나 임산부 분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많이 찾으신다. 깨끗한 물로 카페인을 99.9%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곽생로산부인과병원 김현진 원장은 제3회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300여명의 임산부들에게 '임산부라서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면서 “임산부들은 하루에 한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카페인에 대해 피로 회복 및 정신을 맑게 해주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과잉 섭취 시 불안, 메스꺼움, 구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중독 시에는 신경과민, 근육경련, 불면증 및 가슴 두근거림증, 칼슘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산부의 카페인 1일 섭취 기준은 300mg으로 일반 성인 1일 섭취량인 400mg보다 100mg 적은 수치다.
카페인은 캔 커피가 74mg, 녹차 한잔(티백 하나 기준) 15mg, 커피 믹스 한 봉 기준 69mg, 콜라 한 캔(250ml) 23mg, 초콜릿(30g) 16mg, 커피우유(200ml) 47mg, 커피 맛 빙과(150ml) 29mg가 함유돼 있다.
이처럼 대표적 카페인 음식인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임산부들은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카페인 함유량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행여 카페인에 중독되기라도 한다면 큰 문제가 뒤따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출산·육아 포털 아가사랑(http://www.aga-sarang.org) 관계자는 “커피를 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면 나쁘다는 말도 있고 석잔 이내로 마시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습관성이 있는 기호식품이므로 태교의 관점에서 본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런 점은 좋더라구요..
커피 마시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