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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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중종’...어린 아이를 1순위로 생각했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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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구휼하는 정사 중에 가장 먼저 할 일로 이같은 어린아이를 구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 -중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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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11대왕 ‘중종’은 백성을 구제하는 정사 중 ‘어린 아이’를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던 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발이 잘린 아이 사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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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년 중종 28년 2월 관청에 급한 신고 하나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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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강(龍山江)의 무녀(巫女)의 집 뒤, 언덕길 옆에 5∼6세 되는 어린애가 두 발이 잘린 채 버려졌는데…” -중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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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의 보고를 들은 중종은 그 즉시 아이를 간호하고, 포도부장을 직접 불러 범인을 잡아들이라고 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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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의금부 신하들이 다리 잘린 아이를 불러들여 조사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자, 중종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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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약 아이를 옮겨오면 바람을 쐬어 죽거나 중상을 입는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우선 보호해 주는 집에다 두고 ‘신중히 간호하고 의식(衣食)이 모자라지 않게 할 것이며 죽게 하지 말라.” -중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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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중종은 아이를 간호하는 자에게 만약 아이가 죽으면 너도 큰일을 당할 것이라는 무서운 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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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 죽으면 너는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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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범인은 잡지 못했지만, 중종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만 백성을 구휼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린 아이’를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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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중종은 정사를 살필 때 어린 아이를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던 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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