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증가추세이나, 여전히 미수검률이 2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22명이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유아건강겅진 수검률은 77.5%였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80.6%)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72.2%)으로 8.4% 편차를 보였다.
영유아건강검진은 1차(4개월~6개월)에서 7차(66개월~71개월)까지 성장단계에 따라 받게 돼 있는데, 최 의원에 따르면 1차 검진은 86.9% 수검률을 보인 반면 7차는 62.0%였다.
소득수준별 편차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수검률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에 따라 납입하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인 2만 원 이하 납부자는 65.2%, 10만 원 이상 납부자는 79.2%의 수검률을 보였다.
이처럼 영유아건강검진이 여전히 100명 중 22명의 미수검인 상황임에도 건강보험공단의 미수검 안내는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 미수검자는 61만 명이었으나, 미수검 사실을 알려주는 검진확인서 재발송은 10만 4000건으로 17%에 불과했다. 특히 초기 검진인 1~4차의 미수검자 22만 3000명에 대한 유선 안내는 5.4%, 1만 2000건에 그쳤다.
최혜영 의원은 “영유아건강검진은 차수별로 영유아의 건강과 신체발달 상황을 살펴보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는 조기 발견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건강교육, 상담 항목에서 발달단계마다 달성해야 하는 과업과 육아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차수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은 좀 더 적극적으로 미수검 가정에 안내하고, 특히 저소득 가정의 미수검 원인을 파악해 실제 검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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