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영유아 권익단체 아이들이행복한세상은 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에서 ‘이런 어린이집이 좋아요Ⅱ-보육교직원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아이들이행복한세상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것으로, 보육교직원의 인권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보육현장에서 보육교직원의 인권과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마련했다.
공모전 대상은 모든 보육교직원으로, 어린이집 또는 개인 응모로 이뤄졌다. 공모 내용은 보육교직원이 일하기 좋은 어린이집과 관련된 사례로, 근무환경 개선, 보육교직원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 참여권 증진, 전문성 신장 등이다.
공모전에는 총 217편이 접수됐다. 그중에서 15편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3차에 걸쳐 이뤄졌으며, 1차는 9인의 내부(아이들이행복한세상) 심사위원, 2차는 외부(2인의 인권 전문가), 3차는 아이들이행복한세상 운영위원 집합심의로 진행됐다.
심사는 보육교육원의 인권에 대한 민감성과 참여를 통한 주도성, 권리실현을 위한 구조 및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보육교직원이 일하기 좋은 행복한어린이집상(대상)은 국공립 자람터어린이집이, 최우수상(어울림상)은 구립 아람어린이집과 구립 선재어린이집이 수상했다. 이밖에 우수상(마중물상) 12편과 연구상 30편을 선정했다.
2차 심사를 맡은 김수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심사 총평에서 “인권의 문제를 개인적인 부분으로만 보지 않고 구조적인 원인을 찾고자하는 노력을 봤다”면서 “교직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와 노동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아이들이행복한세상 대표는 “이번 공모전의 성과는 보육교직원 당사자의 이야기를 청취했다는 것”이라며 “일하고 있는 어린이집의 장점은 물론 개선점까지 찾아보는 기회가 됐고, 이 과정에서 보육교직원의 주체성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단체는 아동, 보육교직원,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집 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문제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명 아이들이행복한세상 고문은 “이번 보육교직원 공모전을 통해 보육교직원 인권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한 번의 공모전으로 보육교직원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촉매제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들이행복한세상은 지난 2012년 영유아 및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옹호하고 권리를 존중하는 보육과 양육으로 영유아와 아동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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