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회장 황연옥)가 '서울시 아빠단'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아빠단 사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올해 서울시와 처음 실시한 사업이다. 서울시 아빠단 사업은 서울에 사는 아빠를 대상으로 교육, 상담, 집콕박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소년기 자녀와 관계 증진'에 초점을 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 53명, 중교생 자녀를 둔 아빠 51명 총 104명이 참가했는데, 이들 중 37명은 "집안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몰라 답답해서", 25명은 "현재 자녀 양육문제로 배우자와 갈등을 겪고 있어서"를 이유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아빠단 사업에서는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부모양육태도검사와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 후 자녀의 연령에 따라 맞춤별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아빠들에게는 소그룹 멘토링과 개별심리상담을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 20명 중 10명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업 수료 후 사업 참가 전후를 비교하는 자가진단 결과,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아빠들이 가장 많이 변화했고, 중학생 자녀를 둔 아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아빠,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 순으로 변화가 나타났다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측은 설명했다.
이윤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아버지들 스스로 아빠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참여하려는 욕구가 크다"며, "정책적으로 아빠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제공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신숙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 본부장은 “올해 참여하신 아빠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렴하여, 내년 프로그램의 질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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