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육아정책연구소(소장 박상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육아정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Einar Jensen)과 저출산 극복 및 유아교육·보육 정책 동향 교류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덴마크의 출산 정책 등을 주제로 삼고 덴마크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니나 몬라드 보엘(Dr. Nina Monrad Boel)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연구소에서는 문무경 국제교류데이터실장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와 새로 수립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및 앞으로의 육아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니나 몬라드 보엘은 덴마크의 저출산 현황과 극복을 위한 제도 및 정책, 캠페인 등을 소개하고, 덴마크의 돌봄 정책, 부모지원 정책, 교육·보육 기관 현황, 교육과정 등을 발표하며 "덴마크에서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 방법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산 이슈 중 양국의 두드러진 차이 중 하나인 혼외출생율과 관련해 보엘은 "덴마크에서는 사회‧문화적으로 혼인하지 않은 커플이 부모역할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혼외 출생이 한부모가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고 언급한 뒤, "혼외 커플도 동거증명 등을 통해 혼인한 부부와 동일한 육아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덴마크에서 '가족'이란 '함께 사는 사람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혼외 출생 비율은 1.9%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그러나 덴마크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의 혼외 출생 비율은 50%를 상회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정림 영유아가족연구실장 등 원내 참석자들이 저출산 문제와 밀접한 양국의 산후조리 및 의료 시스템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으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보육 기관 운영 등에 대한 정보도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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