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후보가 ‘대학 등록금’을 주제로 대국민 화상회의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후보(서울 강북을)는 3일 오후 2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4번째 대국민 화상회의 ‘팔팔한 두 시’를 진행했다. 등록금을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와 충북도당 대학생위원회가 함께 했다.
박용진 후보는 “대통령 출마를 마음먹은 뒤에 대학교육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다”면서 “국가장학금 제도를 손질은 물론 단계적으로 국공립대부터 시작해 대학교육 무상화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국공립대 무상교육 시행 시 들어가는 비용을 예산정책처를 통해 확인해봤는데 5년간 총 3조 6천억 원, 연평균 7200억 원 정도 된다. 여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장학금을 고려하면 5년간 2조 2400억 원, 연평균 4400억 원 정도로 더 줄어든다”면서 “적게는 4천억 원, 많게는 7천억 원의 예산만 투입하면 국공립대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원현우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은 명목 등록금을 인상하고 국가장학금의 소득분위 산정기준을 상향 조정해 저소득층 실질 등록금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또 안재인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정책국장은 ▲대학원 입학금 폐지와 ▲대학교 예체능 학과 부대 요금 폐지를 통해 대학 부대비용 문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 밖에 ▲사립대학 감사 ▲지자체 청년 지원금 ▲총장직선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박용진 후보는 “깊은 고민의 전문적인 정책적 제안을 들었다. 나로서는 배우는 시간, 생각을 더 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청년들, 대학생들이 불안을 덜 느끼고 불만을 갖지 않도록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과감히 기득권을 타파하고, 돈 있고 빽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기득권 타파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용진의 팔팔한 두 시’는 이번이 4번째 시간으로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대국민 화상회의다. 지난주는 공매도를 주제로 진행했고, 앞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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