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은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어 미뤄왔던 일들을 하기에 좋은 기간이다. 시력교정수술도 그 중 하나인데, 막상 수술을 받자니 여름 자외선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기존의 라식수술, 라섹수술은 각막상피에 절편을 만들거나 상피를 벗겨내고 각막 실질을 교정하는 수술방식으로, 자외선 등의 외부 자극에 민감해 수술 후 한달 정도는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이 필요했다. 자외선은 시력교정수술 후 각막혼탁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었다.
각막혼탁은 투명한 각막이 뿌옇게 혼탁해지는 일종의 수술 흉터이다. 혼탁은 비정상적인 각막조식의 증식이므로 대부분 근시나 부정난시를 동반하여 시력이 더 떨어진다. 굴절이상이 없더라도 뿌옇게 보이고 대비감도가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각막 조직이 더 자극이 되기 때문에 수술 후 2~3개월은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이 시력교정수술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여름철 각막혼탁의 위험도 사라졌다. 스마일라식은 자외선과는 무관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스마일라식은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절편을 만들거나 각막상피를 벗겨내는 방식이 아니라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투과해 각막 실질에 교정량 만큼의 조각(렌티큘)을 잘라내고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이를 꺼내는 방식이다.
이영지 강남 조은눈안과 원장은 “스마일은 라식, 라섹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외선과 무관하다. 국내에서 스마일라식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라식, 라섹 보다는 스마일쪽으로 시력교정수술이 바뀌고 있는데 여기에는 수술 후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개인의 각막상태와 시력에 따라 레이저 조사 위치, 난시 축과 난시 정도에 따른 교정량의 결정, 각막 실질 분리를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는 등 까다롭고 정교한 수술이기에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을 통해 수술받아야 한다. 특히 각막 절삭이 이루어지는 광학부 중심은 의사의 임의적인 판단에 의해 설정되는데, 실제 시축과 시력교정에서의 기준점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교정오차가 생기거나 불규칙 난시가 증가해 시력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축을 정확히 찾아주는 아큐타겟(Acutarget) 시축분석장비를 사용해 스마일라식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교정부위의 중심이탈을 방지하고 불규칙 난시와 같은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환자가 바라보는 방향과 레이저 흡입판의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 흡입 풀림으로 인해 수술이 중단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큐타겟 검사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지 원장은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에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의 영향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른 스마일라식을 고려해 볼만하다. 수요가 많은 시즌을 겨냥해 비용할인이나 가격이벤트 등을 앞세우는 병원들이 있지만,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눈에 시행하는 수술인만큼 의료진의 술기와 숙련도,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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