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가려움과 습진을 동반한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치료와 관리가 무척 까다롭고 어렵다.
아토피 치료에는 일상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기본은 보습이다. 단, 무조건 보습제를 많이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한, 안전등급의 성분으로 만든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 사용은 아토피 증상 악화를 예방한다.
보습에는 수분을 공급하는 보습과, 기존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지켜주는 보습이 있다. 이 두 조건 모두 충족하는 보습이라면 건조함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집 밖으로 외출한다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등 자극적인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자극이 적은 비누로 하루 한 번 정도 샤워하며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
단, 아토피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보습하거나 샤워할 때 세균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균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수포처럼 생긴 물집증상의 농가진(포도알균 농가진, bullousimpetigo)과 비수포 농가진(접촉전염 농가진, impetigocontagiosa)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아토피의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Staphylococcusaureus)이 주 원인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Streptococcuspyogenes)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농가진은 전신에 퍼지는 특성이 있다. 즉,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긁다가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고 또 긁음으로써 농가진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농가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7만 69명에 불과했던 2009년과 달리 2010년에는 29만 2178명, 2011년에는 29만 8916명이 농가진 진단을 받았다. 성별로는 2011년 남성이 14만 9746명으로 여성 14만 9170명보다 조금 더 많았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의 월별 진료인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서는 농가진 환자가 7월과 8월에 가장 집중됐다. 특히 8월 진료인원은 5만 9564명으로 월평균 진료인원인 2만 7238명보다 2배 많았다. 7월 진료인원은 4만 1928명으로 8월 다음이었다.
「아토피완정법 120일의 기적」 저자 윤명화 작가는 “심한 아토피와 농가진 증상을 구분하지 못해 엉뚱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농가진을 아토피로 오인해 열심히 보습에 힘쓰는데, 그러다 보면 오히려 조그만 증상이 전신에 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아토피가 심해졌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정확한 진료를 위해 신뢰할만한 병원에 내원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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