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영모 원장과 함께 지혜로운 엄마 되기!
임산부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변비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복부가 늘어나고 커진 자궁이나 태아의 머리에 장이 눌려 배변습관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게다가 변비가 심해지면 단단한 변이 직장을 통과하면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한 경우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임산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물을 많이 섭취하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잡곡밥·채소·과일·해조류는 섬유소와 수분 함량이 풍부한 식품이며, 곤약·한천·김·미역 등은 변의 부피감을 증가시키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주므로 변비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물과 우유 및 유제품, 주스 등은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커피,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시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허브 중 차전자피도 천연 설사제 역할을 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단, 허브가 자연식물이라 부작용도 없고 몸에도 순하다고 생각해 무턱대고 아무거나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중인 산모라면 허브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만약 심한 변비로 인해 치질이 생겼다하더라도 출산 후 자연히 치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나 항문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 후 좌약이나 연고를 처방 받도록 한다.
< 변비 예방법 >
1.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김치, 미나리, 시금치 등)을 즐겨먹는다.
2.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신다.
3. 변을 참지 않는다.
4. 철분제와 칼슘제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한다.
5. 몸을 활발하게 움직여 장운동을 촉진시킨다.
6. 변비가 심할 경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연화제를 복용한다. 연화제 중에는 태아에게 아무 영향이 없으면서도 안전한 약들이 있으므로 참지 말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성영모 원장은 현재 수원강남여성병원(http://www.sanmohouse.com) 대표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진료한다. 초보 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문화강좌를 진행하며,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전문가 지식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 다행히 변비가 없네요. 오히려 전보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