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성영모 원장과 함께 지혜로운 엄마 되기!
임신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도 혹시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조심스러워진다. 이때 산모가 미리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태아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
< 일상생활 주의점 >
1. 음주 : 임신 초기인 경우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을 마신 후 걱정을 하는 산모가 많다. 어쩌다 한번 마시는 것 정도야 큰 문제는 없지만 적은 양의 술도 지속적으로 마시면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불러와 저체중, 기형, 지적장애 등의 문제와 함께 학습과 행동‧사회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2. 흡연 : 임신 중 흡연은 산소부족으로 저체중아의 위험도가 2.5배나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유산, 조산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연은 빠를수록 좋지만 임신 초기에라도 담배를 끊으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위험을 비흡연자만큼이나 줄일 수 있으므로 태아를 위해 빨리 끊어야 한다.
3. 커피 : 카페인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으므로 지나친 양은 삼가야 한다. 또한 카페인은 우리 몸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커피를 마신 후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은 철분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약과 커피를 섭취하면 안 된다.
4. 독감 예방주사 : 독감 예방주사는 태아의 기형과 관계가 없으므로 보통 임신 15주가 지나 접종하면 된다. 하지만 당뇨나 심장질환처럼 고위험군의 질병을 지닌 산모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질병이 유행하기 전 미리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비행기 이동(안전벨트 사용): 안전벨트는 복부와 허벅지 윗부분을 지나 약간 여유 있게 착용하고, 비행기 좌석은 되도록 앞쪽으로 배정받는다. 가끔 통로를 걷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며 물을 자주 마셔 탈수증을 막아준다.
이 밖에도 일반적인 X선 촬영은 태아에게 해를 끼칠 정도의 방사선이 방출되지 않으며, 파마는 두피를 통해 화학약품이 혈액으로 흡수되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행하던 일들이 뱃속의 태아에게는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 비결이다.
*칼럼니스트 성영모 원장은 현재 수원강남여성병원(http://www.sanmohouse.com) 대표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진료한다. 초보 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문화강좌를 진행하며,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전문가 지식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번 악마의 손길을 끊느라 힘듭니다.
커피 안먹은지 백만년은 더 된듯.
식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