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찜통 더위가 한창인 요즘, 시원한 물은 물론, 거대한 바위, 초록이 무성한 산, 여유로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산 속 계곡으로 떠나보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대형 야영장과 숙박시설까지 갖춰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국립산 계곡 5곳을 소개한다.
◇ 속리산 만수계곡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에 위치하고 있는 만수계곡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금강 최상류 물줄기로서 폭 5~10m, 길이 4km에 이르는 잔잔한 형태의 계곡이다.
기암이나 폭포가 없는 대신 울창한 숲과 깎아지는 암석이 물속까지 비쳐 맑고 깨끗하고 그늘이 많아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계곡 내에는 주차장이 없고, 진입로는 1차선 농로로서 협소해 운전시 주의가 필요하다.
피서철에는 계곡에 야영장이 마련돼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고, 민박도 가능하다. 주변의 볼거리로는 충북에서 2번째로 큰 삼가저수지, 수령이 600~7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정부인소나무, 99칸 고택 선병국가옥 등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놀거리로는 보은 펀파크, 솔향공원이 있다.
계곡을 끼고 유유자적 산림을 걸어보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을 터. 당일산행 가능한 문장대, 천왕봉 등산로 코스가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 주왕산 절골계곡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의 절골계곡은 주왕산 남동쪽에 있는 계곡으로 바로 이웃 주왕산 계곡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랑한다. 맑은 물은 물론,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인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산행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호젓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고,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곳곳에 나무 길을 만들어 놓아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
계곡 인근에는 주산지가 있는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장소로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고목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달기약수탕, 영덕 해맞이공원, 강구항, 장사해수욕장 등이 주변 볼거리로 이름 나 있다.
숙박을 원하는 피서객들을 위해 야영장, 민박, 펜션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 식당에서는 산채정식, 더덕구이, 약물백숙 등을 별미로 맛 볼 수 있다.
◇ 설악산 천불동계곡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설악산에 있는 대표적 계곡의 하나다.
특히 비선대에서 대청봉 사이의 기암절벽과 하늘을 떠받드는 듯한 봉우리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주변 수많은 봉우리들이 1000만 개의 불상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천불동계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골짜기마다 걸린 폭포들, 투명한 연못 등이 함께 조화돼 절경을 이루며, 여름엔 푸른 숲,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속에 핀 꽃이 사철 등이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주변 가볼만한 곳으로는 신흥사, 실향민박물관, 테디베어박물관, 석봉도자기미술관, 속초해수욕장, 영랑호, 청초호 등이 있고 켄싱턴호텔, 설악파크호텔, 대명리조트설악, 한화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등 수많은 숙박업소가 위치하고 있다.
회국수, 아바이순대, 생선회와 해물탕, 생선구이 등 이곳의 유명 먹을거리도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 중 하나다.
◇ 가야산 홍류동계곡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가야산 내 계곡으로 해인사 입구까지 4km에 이른다.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너무 붉어 물도 붉게 보인다고 해 홍류동 계곡이라 불린다.
2011년 조성한 '소리길'을 따라 무릉교,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소 중 15명소를 볼 수 있는고, 최치원 선생이 바둑을 두던 농산정과 그의 농산시를 새긴 제시석, 영정을 모신 학사당이 볼만하다. 특히 농산전 맞은편에는 임각된 최치원의 친필을 볼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인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는 해인사, 농산정, 낙화담, 칠성대 등이 있고, 아이와 함께 간다면 대장경테마파크를 둘러 봐도 좋다.
◇ 월악산 용하계곡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 남쪽에 위치한 계곡으로 용하(用夏)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야말로 여름을 위한 계곡이다.
16km 걸쳐 이어지며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 거대한 바위가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활래담, 병풍폭포, 수곡용담, 관폭대, 청벽대 등 자연이 만들어낸 수많은 절경지가 자랑거리.
주변에는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신륵사가 있으며 피서객을 위한 용하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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